홍성군청 앞 굴삭기 50여대 집결, 항의 투쟁

전국건설기계연합회 충남 지부 홍성군지회는 지난 25일 오후 12시 홍성군청 앞 구 검찰청 자리에서 전국 굴삭기 수급조절 제외 건에 대한 생존권 쟁취를 위한 대정부 항의 집회를 갖고 파업에 돌입했다.
홍성군 건설기계파업자 80여 명은 홍성군청 앞 구 검찰청 자리에 굴삭기 등 50여 대를 집중 주차시킨 가운데 결의대회 갖는 등 굴삭기의 과잉 공급으로 인한 수급조절과 고유가 시대의 유가 보조금 지급을 요구하며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생존권 쟁취를 결의했다.
홍성군지회 황선범 회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2009년 정부는 4개항에 걸쳐 합의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개개인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로 똘똘 뭉치면 가능한 일이 될 수 있다. 국토해양부의 수급조절 및 유류보조금이 지급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전국건설기계 연합회 김덕환 충남지부장은 결의대회에서 “국토연구원 용역 결과 굴삭기 등에도 수급조절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으나 정부가 건설산업협회의 주장을 빌미로 건설기계의 수급조절 실시를 기피하고 있다며 이를 철회할 때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건설기계연합회(회장 박영근)는 지난 8일 국토해양부가 굴삭기를 수급조절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28일 서울시청광장에서 대정부 항의시위를 계획중인 가운데 충남 시·군연합회에서도 총 1610명의 회원이 서울 집회에 참석하는 한편 지역별로도 13개 시·군에서 자체 결의대회 등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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