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초등학교 찾아 팔 걷고, 일본 투자유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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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초등학교 찾아 팔 걷고, 일본 투자유치 성사
  • 이종순 기자
  • 승인 2011.11.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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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 캄보디아·베트남·일본 순방 마치고 귀국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달 31일 도 브리핑룸에서 10월 20일~30일까지 캄보디아,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3개국 7개 자치단체 순방을 마치고 귀국브리핑을 가졌다.

안 지사는 지난달 22일 캄보디아 시엠립주 스라스랑 초등학교를 방문, 이 학교는 논산에 위치한 사찰인 ‘지장정사’가 지난 2007년부터 무료급식 지원 사업을 벌여 온 곳이다.

안 지사는 이날 고사리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용기와 꿈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안 지사는 지난달 25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도내 결혼이주여성의 친정을 찾아 부모들의 손을 맞잡았다.

이날 찾은 곳은 응우웬 반 니우(53세), 즈엉 낌 응아(여, 53세) 씨의 집으로, 아산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응우웬 티 몽 응옥(여, 29) 씨의 부모이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충남에 시집 온 딸과 사위를 대신해 방문했다”며 응우웬 씨 가족들의 안부를 전하며, “응우웬 씨와 외손주들이 베트남에 다녀갈 수 있도록 최대한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안 지사는 앞선 21일 캄보디아 시엠립주 소우 피린 주지사에게 중고 컴퓨터 기증서를 전달했다.
이번 기증은 지난해 세계대백제전 때 충남을 찾은 씨엠립주 부지사의 지원 요청에 따른 것으로, 도는 도 본청에서 사용하던 컴퓨터 본체 100대를 수집해 정비하고 중고 LED 모니터 100대를 별도로 구입했다.
안 지사는 ‘충남 세일즈맨’으로 일본기업 투자유치를 성사시키고, 충남 중소기업 판로 확보를 위해 팔을 걷었다.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에서는 김석중 아산시 부시장과 구보겐지 테이진 사장, 테이진의 한국 합작기업인 노승익 사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테이진은 이달 말부터 내년까지 아산시 둔포면 일대에 3500만달러를 투자해 2차전지 분리막 소재 생산 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향후 5년간 2180억원의 매출과 120명의 직접고용, 1110억원의 수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5일에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개막한 ‘충남 우수상품전시상담회’에 참석, 300여명의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충남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이날부터 27일까지 열린 전시상담회에는 도내 공산품과 농특산 가공품 업체 등 40개사가 참가, 339건 1663만 달러의 수출상담 및 13건 400만 달러의 수출 계약 성과를 거뒀다.
전날인 24일에는 도내 21개 수출기업과 베트남 롱안성 투자설명회에 참가, 양 지역 투자·경제 교류 방안을 모색했다.

안 지사는 이번 순방에서 또 각 지방정부 대표들을 잇따라 만나 포괄적 교류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공동성명과 우호교류협정 등을 체결했다.

지난달 24일 베트남 롱안성에서는 마이 반 찐 당서기를 접견, 환담을 갖고 “경제협력과 투자 촉진, 농업 생산기술, 청소년, 행정 등에 대한 교류를 강화토록 하자”고 제안했다.

안 지사는 이날 또 도흐럼 롱안성장과 ‘사회발전 경제협력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투자촉진 단체의 교류, 상업, 관광을 촉진하고, 양 지역에 기업인들이 공장을 설립할 경우 최적의 조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으며, 농업 생산품 품질 향상을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농업 생산기술에 대한 정보 교류와 기술이전도 강화키로 했다.

일본에서는 나라현과 정식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26일), 시즈오카현과는 우호교류 MOU를 체결(27일)했다.
나라현과의 우호교류협정은 경제무역과 과학기술, 문화, 관광, 체육, 교육, 문화재 보호, 환경보호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펼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즈오카현과 체결한 우호교류 양해각서 역시 경제통상과 교육과학기술, 문화체육관광, 농림수산식품, 보건복지, 환경, 여성, 청소년 등 양 도·현민의 복리증진 및 공동번영을 위해 교류를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양 도와 현은 이와 함께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한·일 지방정부간 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상호 노력키로 했으며, 내년 중 시즈오카현 지사가 충남도를 방문,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순방 9일째인 28일에는 일본 구마모토현 가바시마 이쿠오 현지사를 예방했는데, 충남도의 첫 해외 자매결연 단체와 우의를 재확인 하는 계기가 됐다.

안 지사는 마지막 일정으로 충남도의 백제탐방단과 일본 구마모토현 내 백제문화유적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백제탐방단은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마모토현지사의 요청에 따라 충남도가 구성했는데, 총 86명이 참가했다.
안 지사는 이밖에 캄보디아 시엠립 독도홍보관과 앙코르와트 유적지, 베트남 통일궁, 일본 나라현 문화유적 등을 방문, 각국의 문화유적 관리와 관광산업화 현황을 살피며 국내 접목 가능성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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