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의장 김원진)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97회 홍성군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김석환 군수를 상대로 제6대 의회 첫 군정질의 및 답변을 청취했다.
군정질의에 나선 이병국 부의장은 관내 각종 중복성 체육행사와 축제를 통합 추진할 것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시행하는 홍양저수지 수변 테마공원의 사업방향과 군의 지원계획,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관리계획과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계획 및 향후계획에 대한 군의 대책을 물었다.
이상근 의원은 오관구역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한미FTA 시행에 따른 농·축산 대응방안, 학교 무상급식과 관련된 실시방안과 계획을 질의했다.
김정문 의원은 타기관 대규모 사업 추진에 따른 협조 및 대응 계획과 한미FTA 시행에 따른 농·축산 대응방안을 물었으며, 조태원 의원은 홍성군 발전을 위한 2012년도 창의적 사업계획을 질문했다.
윤용관 의원은 한미FTA 시행에 따른 농·축산 대응방안과 군 자체 복지시책 추진계획, 행정조직 활성화 방안, 청운대 이전저지를 위한 군 차원의 대책, 홍성·예산 행정구역 개편 통합에 대한 계획을 물었다.
장재석 의원은 내포신도시와 차별화된 구도심 발전전략을 질의했으며 이해숙 의원은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 정책 방안을 질문했다.
오석범 의원은 홍성·예산 행정구역 개편 통합에 대한 계획을, 이두원 의원은 청운대 이전저지를 위한 군 차원의 대책과 광천 한우먹거리타운 사업취소에 대한 대책, 홍성축협 생축사업장 지속대책을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김 군수는 준비한 자료를 통해 꼼꼼히 답변에 임하며 “2012년도에는 13개 종목의 군수기 종목별 경기대회를 통합 추진할 계획에 있으며 축제 주제별로 통합을 할 계획이고 농업관련단체 행사도 지속적인 통합을 추진해 격년제로 실시하고, 한미 FTA 대비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미나, 초청강연 등으로 대체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또 “홍양저수지 수변 테마공원사업은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2년 2월에 실시설계를 완료하여 2014년 말까지 완공 목표로 추진해 농어촌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관구역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대해서는 “LH공사를 상대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계속 촉구할 것이며 오관구역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 30만㎡에 대한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하여 도시기반시설을 병행 추진해 나갈 계획이고, 한미FTA 시행으로 인한 축산업 대응방안으로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여 고급육 생산기반을 확보하고 생산비 절감을 위한 TMR사료공장 설치, 체계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할 것이며 농업 관련 대책으로 17만 83원에 미달될 시에는 직불금·경영안정자금으로 보전하고 서부농협에서 35억원을 투자하여 건립 중인 물류센터 등 유통체계를 확충하고 친환경농업을 통한 차별화 농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년도 공무원 채용 인원은 공개경쟁신규임용시험 28명, 경력경쟁임용시험 7명 등 총 35명이며 기본적으로 공채위주로 실시할 것이며, 내포신도시와 차별화된 홍성군 발전 전략은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도시관광명소로 가꾸고 옥암지구 온천개발사업, 오관구역 도시재정비 촉진지구 지정, 홍주성을 비롯한 역사문화유적지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장항선 2단계 사업과 관련해서는 합리적인 노선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협의하고 있으며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내기마을 주민들의 민원을 고려해 홍성역으로 진입하는 철로를 단일노선으로 결정해 민원을 해소했으며, 광천석면광산 주변지역 광해방지복원사업에 따른 영농손실 보상금액 책정 부당에 대하여는 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에 각각 정당한 영농 손실 보상이 관철되도록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홍성군과 예산군의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찬성하는 입장이나 행정구역 통합은 주민들의 주도로 이루어져야 하며 앞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예산군과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필요한 경우 내포신도시의 효율적인 행정관리와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심층적인 연구나 주민 여론조사 등을 실시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청운대 이전저지를 위해서 군 차원에서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했으며 앞으로 국토부의 ‘종전부지 사용승인’과 교과부의 ‘학교 위치 변경 계획 승인’이 되지 않도록 부처를 방문하여 부당성을 제기할 것이나 군민대책위원회에서도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청운대와의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상생방안을 찾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업 지원범위가 제한되고 참여주체 법인의 사업추진 의지가 부족하여 2010년 말 사업추진을 종결하고 반납한 국·도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여기나 홍주미트 내에 축산물 공판장이 설립되면 한우먹거리타운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며, 사업 추진을 원하는 법인이 있다면 기반시설에 한하여 군에서 지원하고 기타 시설투자는 사업주체가 부담하는 것으로 시행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 “장곡 옥계리 골프장 건립 예정지에 대한 주변환경 여건을 고려할 때 골프장 건립은 타당하다고 사료되며 홍성축협 생축사업장은 골프장 조성시 이전이 불가피한 시설로 향후 홍성군의회, 홍성축협, 사업자와 충분한 사전협의를 통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취임 후 민심통합을 위해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에 두고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군정의 큰 틀을 마련했으니 의회는 물론 집행부와 군민이 삼위일체가 될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며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며 답변을 마쳤다.
민선 제 6기 첫 군정질의는 5시간에 걸쳐 현안 사업에 대한 열띤 질의와 답변으로 진행됐으나 의원들의 날카로운 지적이 다소 부족한 점이 엿보였으며, 방청석엔 군청 실·과장들만 참석해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저조함이 드러나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