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 골프장 사업… ‘시작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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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 골프장 사업… ‘시작부터 삐걱’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12.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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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 “일자리 창출·세수 확보 등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상송1리 주민 측, “지하수 고갈·조명 피해 등 마을 생존 위협해”

홍성군에서 이제 막 추진되는 장곡면 옥계리 일원 장곡 대중골프장 사업을 놓고 관계자들과 주민 사이에 극명한 입장차가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성군과 금비레저㈜(대표 김규열)가 지난 28일 장곡면 옥계리 일원에 조성할 예정인 장곡 대중골프장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금비레저에서 지난 9월 홍성군에 제출한 투자의향서에 따른 것이다. 투자의향서는 금비레저가 장곡면 일원 132만㎡ 부지에 10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클럽하우스와 숙박시설을 갖춘 18홀 규모 대중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앞으로 군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법령과 예산의 범위 내에서 관련 행정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구 단위 계획 결정·고시에 따라 골프장 조성 사업이 추진될 경우 사업부지 내에서 군유지가 골프장 조성에 사용될 수 있도록 공개매각을 진행하기로 했다. 단, 군유지의 공개 매각은 현재 홍성축협이 대부 사용 중인 목장 시설 이전 등이 원만하게 협의되는 조건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런데 장곡 대중골프장 사업을 둘러싼 관계자들과 주민들의 입장들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유희전 군 교육체육과장은 “장곡에 조성될 골프장을 통해 관내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군의 입장에서는 세수확보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상진 홍성군친환경농업협회장은 “골프장 예정지 인근 지류가 저수지를 거쳐 홍동면으로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있어 친환경농업인으로서 기본적으로 반대 입장”이라고 밝혔다.

장곡 대중골프장 예정지 인근 옥계2리 강영한 이장은 “현재 사업자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한 상태”라며 “마을 내 연관될 사람이 많아 복잡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예정지 인근 상송1리 곽현정 이장은 “우리 마을은 골프장 사업 추진 반대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활동해왔다”면서 “골프장 설립은 많은 물 사용으로 인한 지하수 고갈, 야간개장으로 인한 조명 피해 등의 우려가 있어 우리 마을의 생존과 연관되는 중대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경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

한편 상송1리 마을 주민들은 지난 28일 이선균 군의회 의장을 면담하고 교육체육과를 항의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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