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종자 주권, 충남이 지킨다”… ‘진강’ 첫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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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종자 주권, 충남이 지킨다”… ‘진강’ 첫 출원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6.02.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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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배체 계통 선발… 현장검증 거쳐 품종보호출원 완료
수입 의존도 완화 기대… 종강 생산기반 구축 ‘본격화’
‘진강’과 일반 중생강 비교 사진.
‘진강’과 일반 중생강 비교 사진.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국내 최초로 육성한 생강 신품종 ‘진강’에 대해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했다. 외국산 종강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본격적인 종자주권 확보의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19일 국내 생강 산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육성한 신품종 ‘진강’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생강은 대표적인 양념채소지만 그동안 외국산 종강에 의존해 재배가 이뤄지면서 품질과 생산성의 편차가 크고 종강 확보 부담도 적지 않은 작물로 꼽혀왔다. 특히 영양번식 작물이라는 특성상 품종 육성이 까다롭고, 표준화된 종강 생산체계가 부족해 산업적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는 생강 유전자원 수집·보존과 특성 평가를 바탕으로 4배체 우수 계통을 선발하고, 재배시험과 현장 검증을 거쳐 신품종을 개발했다.

4배체 신품종 ‘진강’은 일반 중생강에 비해 엽색이 짙고 줄기 수는 적지만 줄기 굵기가 굵은 편이다. 근경은 밝은 노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크기·색상·맛 기호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3.8점을 받아 비교 계통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기록했다.

이번 품종보호출원은 국내에서 생강 신품종을 독자적으로 육성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체계적인 보급과 종강 생산 기반 구축이 가능해지면 안정적인 종강 확보와 생산성 향상은 물론, 수입 의존도 완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최초 생강 신품종 육성은 산업 체질 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성과”라며 “재배기술 정립과 종강 안정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주산지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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