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 ‘평화의 소녀상’ 민간 지킴이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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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 ‘평화의 소녀상’ 민간 지킴이 활동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06.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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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평화의 소녀상 정비
주변 환경정화 활동 나서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전정숙)는 지난 2일 월례회의를 마치고 ‘홍성군 평화의 소녀상’과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환경정화 활동에는 전정숙 회장을 비롯한 임원 5명과 관계자 등이 참여해 소녀상과 주변에 쌓여 있는 꽃가루와 먼지를 쓸어내고 닦았다. 소녀상 인근 보도블럭의 잡초와 나뭇잎, 쓰레기 등을 제거하고, 물청소를 통해 오랜기간 묵은 때를 깨끗이 정리했다.

전정숙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오늘 적극적으로 참여해 애써주신 여성단체협의회 임원들께 감사드리고, 우리 민족의 역사적 상징물인 ‘평화의 소녀상’을 청소하니 애향심과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여성단체협의회는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홍성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시켜주기 위해 지난 2017년 8월 건립됐다. 당시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가 건립 추진에 앞장서며 홍성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당시 홍성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가 조직돼 후원자 460여 명, 단체 80곳 등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총액 5146만 3620원의 후원금이 모금됐으며, 같은 해 8월 15일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홍주성 옆 공영주차장에서 제막식을 가지며 현재의 위치에 자리잡았다.

이후 ‘홍성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3월 1일 ‘제104주년 3·1 만세운동 기념 걷기대회’ 행사를 치르던 참가자들을 통해 훼손된 채 발견돼 3월 28일경 수리를 마쳤으며, 유사 사건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 소속 ‘민간지킴이단’을 지정해 주기적으로 소녀상을 관리하고 점검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는 ‘홍성 평화의 소녀상’ 민간 지킴이로서 매달 월례회의를 마치고 소녀상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달부터는 매주 1회씩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단체별로 순번을 정해 ‘평화의 소녀상’ 훼손 방지와 주변 쓰레기 줍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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