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실질적인 피해자는 강 의원” 옹호

[홍주일보 홍성=김영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성군의회 의원들(문병오, 최선경, 신동규, 이정희)이 지난 15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강승규 의원이 의정보고회에서 주민들 질문을 연달아 저지한 것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는 지난 13일 홍성읍 의정보고회와 14일 홍동면의 의정보고회에서 강승규 의원이 시민의 질문에 ‘행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해서 내보내 달라’라고 말하고 강하게 저지해 일부 언론에서 ‘입틀막 사태’로 지칭한 것을 상기시키며 시작했고 이는 분노를 넘어 허탈함에 할 말을 잃을 만큼 믿을 수 없는 일이며, 우리가 피땀으로 쌓아 올린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상계엄 이후 강 의원이 내란 수사를 반대하는 듯한 입장을 취하는 것은 군민들의 뜻을 저버리고 내란에 동조하겠다는 선언과 같으며, 홍성군민들이 선택한 민의의 대변자로서 작금의 상황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군민들의 경고를 더이상 무시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 낭독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최선경 의원은 지난 9일 예산읍 행정복지센터 총무팀 명의로 지역 이장단에 2025년 강승규 국회의원 의정보고회 홍보 요청 문자를 보내 논란이 됐던 일에 대한 강 의원의 입장 발표를 촉구했다.
같은 날 국민의 힘 소속 군의원들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기자회견에 반발하는 ‘도 넘는 정치공세로 지역분열 조장은 후진적 정치며, 홍성군민들이 심판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3일 홍성문화원에서 벌어진 소동과 관련해 의정보고회 도중 행사를 방해한 사람을 오히려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비상식적인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의정보고회에 난입해 문란행위를 일으키는 것으로도 ‘국회의원 의정보고회 업무방해’에 해당하고 ‘내란에 동조합니까?’라는 질문과 피켓시위를 펼친 것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심각한 정치행태로, 실제로 처벌로 이어지지 않도록 배려한 강승규 국회의원에게 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정보고회에 난입해 흙탕물 만드는 진보당, 예산군농민회 및 시민단체들의 행태는 후진적 정치공세이며, (이들의) 셀프 피해자 코스프레를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에 흠집을 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후진 정치는 군민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서 ‘실질적 피해자는 강승규 국회의원’이라고 주장하며, 민주당 군의원들의 사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