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시대 '희망 홍성'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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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시대 '희망 홍성' 밝히다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12.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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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공동화 우려 불구 도청 신도시 조성 환영
군 위상 높인 성과속 각종 현안 명암 엇갈리기도

설레임으로 맞이했던 2013 계사년이 저물어 갑니다. 각계각층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갑오년의 희망찬 새해 준비에 분주합니다.
2013년 한해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습니다. <관련기사 6면>
충남도청 이전으로 내포신도시 조성이 본격화된 반면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져 명암이 교차됐습니다. 홍성은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과 함께 충남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습니다. 80년 대전 시대를 마감하고 홍성에 둥지를 튼 충남도청은 충남의 새로운 100년 도약을 위한 주춧돌을 놓았다는 점에서 홍성군민을 비롯해 전 충남도민의 성원을 받았습니다. 도청이전을 기념해 열린 제65회 충남도민체전이 성공리에 개최됨으로써 도청 소재지로서 홍성의 명성을 대내외에 알렸습니다. 하지만 청운대 인천캠퍼스 일부학과 이전과 홍성고등학교 내포신도시 이전 확정으로 원도심 공동화와 지역경제 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어느 해 보다 높았습니다. 군의 각종 역점사업들이 좌초해 군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으며 주민간 갈등과 반목이 깊어지기도 해 안타까움을 던져줬습니다.

교수신문은 2013년의 사자성어로 '도행역시(倒行逆施)'를 선정했습니다. 도행역시는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으로, 사마천의 '사기' 중 '오자서 열전'에 등장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오자서가 아버지를 죽인 초나라 평왕의 무덤을 파헤쳐 주검을 채찍으로 때린 데 대해 친구인 신포서가 '천리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비판하자 오자서가 '날은 저물고 갈 길이 멀어(吾日暮道遠) 도리에 어긋나는 줄 알지만 순리에 거스르는 행동을 했다(吾故倒行而逆施之)'고 답한데서 유래됐다 합니다. 교수신문은 또 올해 희망의 사자성어로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는 뜻의 '제구포신(除舊布新)'도 선정했습니다. 도행역시와 제구포신은 같은 뜻으로 풀이됩니다. 순리에 어긋난 행동을 청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내고자 하는 마음가짐은 새해를 준비하기에 더없는 생각입니다. 홍성지역도 묵은 때와 악습을 청산하고 군민 모두의 행복과 참된 지역발전을 고민하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청마의 해입니다. 민의를 대변할 새로운 인물들을 뽑는 지방선거라는 잔치도 열립니다. 군민 모두에게 진취적인 기상과 행운이 가득한 갑오년이 되길 기원하며 옥석을 가리는 혜안도 함께 지녀 지역 발전을 위한 훌륭한 인재가 등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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