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청렴도 여전히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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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청렴도 여전히 낮다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12.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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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평가 3등급 머물러 전국 군단위 중 27위

홍성군의 청렴도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3등급을 받으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홍성군의 청렴도는 타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져 깨끗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 같은 사실은 국민권익위가 지난 19일 발표한 '2013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확인됐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홍성군의 종합 청렴도를 10점 만점에 7.68점을 기록, 지난해보다 0.24점 높아졌지만 여전히 3등급에 머물고 있다. 이는 전국의 평가대상 83개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7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반면 같은 충남도내 군단위 지자체 가운데 금산군은 평점 8.04점으로 전체 6위(1등급)를 차지했으며 부여군은 평점 7.74점(2등급)으로 21위를 기록했다. 청렴도 평가는 83개 평가 대상 기초자치단체를 5개 등급으로 나눠 발표했으며 홍성군은 중간 등급인 3등급으로 분류됐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점수를 가중시켜 평균치를 낸 뒤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과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 등을 반영해 최종 결정한다. 외부청렴도는 주요 업무의 상대방을 대상으로 1년간의 부패경험 및 부패인식을 측정한 조사치를 말하며 내부청렴도는 내부직원을 대상을 대상으로 인사 등 조직내부 업무와 관련해 부패경험 및 부패인식을 측정한 측정치를 말한다.

홍성군은 외부청렴도에서 지난해에 비해 0.33점이 상승한 7.85점을 받아 2등급으로 다소 상승했으나 내부청렴도의 경우 평균 7.97점으로 3등급에 머물러 종합 청렴도 점수 상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홍성군의 청렴도는 지난 2009년 공직비리 이후 실추된 군정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11년 5등급에서 3등급으로 올랐지만 뒤를 잇는 자구책이 부족해 여전히 중간 등급을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내부청렴도의 경우 청렴도 평가에 대한 직원들의 무관심과 하위권에 대한 위기의식 부족, 소통단절에 따른 내부불만 등으로 인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일부 군민들은 "홍성군의 내외부 청렴도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놓은 점수를 받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전국적으로 각인됐던 홍성군의 실추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공직기강 확립 등 전국 최고의 청렴 자치단체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공기관의 종합 청렴도 조사에서 충남도는 지난해보다 0.62점 하락한 6.74점을 받아 4등급에 머물렀으며 장학사 시험 유출 사건으로 얼룩졌던 충남도교육청도 지난해 보다 0.40점 하락한 6.80점을 받아 최하위 등급을 받는 오명을 안았다. 내포신도시 조경공사 뇌물수수 사건에 일부 직원이 연루됐던 충남개발공사도 4등급을 받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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