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보수 성향… 새누리 우세속 인물․정책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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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보수 성향… 새누리 우세속 인물․정책론 확산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1.0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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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4] 6.4 지방선거 홍성지역 판세

출마 후보자들  조직정비 인지도 올리기 분주
여 후보 북적·야 인물난…부익부 빈익빈 뚜렷
정당·지역발전 정책 차별화가 당락 최대 변수

지역 일꾼을 뽑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지방선거는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세종자치특별시장, 기초단체장 225명, 광역의원 761명, 기초의원 2888명, 시·도 교육감 17명을 동시 선출한다.
이번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4개월 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선거로, 중간평가 성격과 2016년 20대 총선 민심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어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전략이다.
홍성지역의 경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와 안철수 신당의 파급력, 지자체장·광역·기초의원 간 연대 등 정치적 변수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민심의 향배가 어떻게 표출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후보군들은 조직을 정비하거나 인지도 올리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각 언론에서는 출마후보군 소개와 함께 여론조사 결과를 연일 쏟아내고 있고 유권자들의 관심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올해 지방선거에 대해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운 새누리당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역에 기반을 둔 자유선진당이 위세를 떨쳤던 홍성지역은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과의 합당으로 지역정당이 사라지면서 현재는 새누리당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모양새다.
여기에다 지난 선거에서 나타난 것처럼 홍성지역은 보수 성향이 강해 커다란 변수가 없는 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이 같은 색채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에다 여당 프리미엄과 선진당 조직까지 가세했기 때문에 독주의 모양새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까지 대두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우세가 점쳐지면서 후보군도 넘쳐난다. 홍성군수 선거의 경우 새누리당에는 4~5명의 후보들이 몰리고 있는 반면 야당은 인물난을 겪고 있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은 섣부르다는 지적도 있다.
이 같은 전망에는 여당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과 전통적으로 홍성지역의 민심은 대세를 따르기 보다는 지역이라는 작은 분자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는 점이 배경에 깔려 있다. 아무리 여당 후보라 할지라도 지역에서의 기여도나 인지도 등이 낮다면 홍성군민들의 민심을 얻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소속 정당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적 차별화가 당락을 가를 최대 잣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지역 최대 현안은 ’내포신도시와 홍성 원도심의 상생발전’이다. 이는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뒤 가속화되고 있는 홍성 원도심공동화 문제와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홍성군수 출마후보자들은 내포신도시 개발에 발맞춰 홍성 원도심 공동화를 막을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청운대 인천캠퍼스 개설에 따른 대학가 주변 활성화 방안과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홍성고 부지 활용 방안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쟁점현안이 될 전망이다.
지역발전을 선도할 각종 개발사업의 추진도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천제2산업단지와 한우먹거리타운, 서부 관광레저단지 조성 등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이 줄줄이 좌초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상실감과 박탈감은 커지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심리적 공백을 메우고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개발 사업 제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밖에 대부분 후보자들은 홍성군의 새로운 농축산 발전전략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포신도시를 기반으로 근교농업의 확대 방안이나 축사 난립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유기농·친환경농업의 확대, 축산의 집적화 등 농축산업의 미래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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