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 경영실적 갈수록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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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협 경영실적 갈수록 악화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2.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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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5% 증가 … 당기순이익 6% 감소

지난해 홍성지역 농협들의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 홍성군지부에 따르면 홍성농협 등 10개 지역농협들은 지난해 매출액 2348억원, 당기순이익 91억1000만원의 경영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매출액은 2012년 2234억원보다 5.1%, 114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2012년 97억원보다 5억9000만원이 감소해 6.08% 마이너스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신용사업에서 148억4000만원의 실적을 거뒀지만 경제사업에서 57억3500만원의 손실을 보여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역농협들 대부분은 경제사업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손실을 신용사업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충당하는 형국이 계속되고 있어 경제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농협별 매출액은 홍성농협이 57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갈산농협 376억원, 광천농협 282억원, 금마농협 201억원, 장곡농협 200억원, 서부농협 178억원, 구항농협 171억원, 홍동농협 136억원, 결성농협 118억원, 홍북농협 111억원 순이다.
이중 2012년보다 131억원이 늘어난 홍성농협을 비롯해 갈산농협(23억원), 구항농협(9억원), 장곡농협(3억원) 등 4개 지역농협만이 지난해 매출이 증가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홍성농협이 35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갈산농협(17억4000만원), 광천농협(7억1000만원), 장곡농협(6억2000만원), 구항농협(4억9000만원), 금마농협(4억9000만원), 서부농협(4억7000만원), 결성농협(4억원), 홍동농협(3억5000만원), 홍북농협(3억1000만원) 순이다.
홍성농협과 결성농협, 구항농협, 서부농협, 장곡농협, 홍북농협 등 6곳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갈산농협, 광천농협, 금마농협, 홍동농협 등 4곳은 감소했다.
영농자재지원비 등 직접영농과 간접생산비 등을 지원하는 교육지원사업비용도 2012년 53억2000만원에서 지난해는 49억1000만원으로 7.7% 줄었다.
농협 홍성군지부 관계자는 “저금리, 예대마진 감소 등 날로 신용사업이 어려워지는 상황이어서 지역농협이 사업 추진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앞으로 경제사업을 활성화해 수익을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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