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지역 대학생
지방선거 목소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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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역 대학생
지방선거 목소리 낸다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3.20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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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 총학생회 주도 주소 이전 캠페인 전개
2000여명 참여할 전망 지선 영향력 상당할 듯


청운대학교 학생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발적으로 재학생 주소지 이전 운동을 펼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4․5․19면>
청운대 재학생들에 따르면 청운대 총학생회는 오는 6.4 지방선거를 맞이해 청운대 재학생 4000여명을 대상으로 홍성지역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주소지 이전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벌어지는 주소지 이전 캠페인은 홍성지역에 본교를 둔 청운대학교 재학생들이 평소 생활권인 홍성지역에서 투표권을 행사해 지역 정치권에 재학생들의 목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이번 거주지 이전 캠페인은 청운대 총학을 주축으로 지난해 8월경부터 논의되기 시작했으며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내부적으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행 선거법에는 타 지역에 주소를 둔 사람이 지방선거에서 홍성지역 유권자로 투표에 참여하려면 선거일 60일 이전인 4월 6일까지 홍성 관내로 주소지 이전을 완료해야 한다.
총학 측은 선거일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청운대 재학생들 중 본교 기숙사에 거주하거나 인근에서 자취, 하숙 등을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부망 공지를 통해 주소지 이전을 독려하는 등 본격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19일부터 20일까지 홍성군과 홍성읍사무소 등의 협조를 얻어 학생들이 읍사무소를 찾지 않고 교내에서 곧바로 주소 이전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는 ‘주소이전 캠프’를 설치한다는 방침으로 지난 18일 관련 협조공문을 홍성군에 접수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총학 측은 이와 더불어 선거일 60일 이전까지 최대한 많은 수의 학생들이 주소지 이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소지 이전 캠페인은 일찌감치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2000명에 육박하는 학생들이 주소지를 홍성으로 옮길 것으로 총학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럴 경우 청운대 학생 상당수가 홍성읍 유권자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운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청운대학교 제2캠퍼스 설립과 관련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마찰을 지켜보면서 학생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학교와 관련된 지역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제3자가 아닌 당사자라는 입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홍성지역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학생들의 지방선거 참여는 대학과 지역사회, 그리고 지자체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해주는 긍정적 측면을 가진다”며 “더욱이 대학 주변의 교육 환경 개선, 대중교통 시설 확충, 전월세 주거문제 등의 해결에서 대학생들의 주소지 이전은 중요한 정치적, 정책적 요소로 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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