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쇄물·소품·연설대담차량 등 선거운동에 필요한 물품·장비 가격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는 사이트가 개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선거운동 물품의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후보자들에게 선거운동 물품의 구매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선거운동물품 가격정보사이트(http://priceinfo.nec.go.kr)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연설대담용 차량이나 선거사무소 간판, 현수막, 어깨띠, 소품 등 선거운동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에 대한 가격 및 구매 정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사이트에는 지난달 말 현재 전국적으로 730여개 업체에서 1000여점의 물품이 등록되어 있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정당 및 후보자들이 선거운동 관련 장비·물품을 적정한 가격으로 손쉽게 주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관위는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물품 정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선거운동물품 가격정보사이트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홍성군선관위 관계자는 “그동안 선거운동물품에 대한 거래정보가 없어 후보자와 업체 간 담합이나 리베이트에 의한 허위 보전청구로 국고낭비의 원인이 됐었다”며 “이같은 불합리한 점을 바로잡고 선거운동관련 물품의 적정한 시장가격 형성을 위해 선거운동물품 가격정보사이트를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석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