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사라진 새꼬막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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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사라진 새꼬막 되살린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5.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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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수산관리소, 종패 살포 양식기술 개발 착수

천수만에 새꼬막 양식이 시작된다. 충남도 수산관리소는 천수만과 가로림만갯벌어장에서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새꼬막 양식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새꼬막은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갯벌 조간대에서부터 수심 10m 전후 조하대까지 분포하며 5㎝ 전후로 성장하는 조개류이다. 새꼬막 양식이 성공되면 천수만 일대에 서식하던 참꼬막을 대체할 수 있는 품종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천수만 일대에는 지난 1970년대 말까지 참꼬막이 다량으로 잡혔으나 천수만A·B지구 방조제 건설 등 간척 사업에 따른 바다환경 변화로 생산량이 점차 줄어들면서 요즘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도 수산관리소는 참꼬막 종묘 가격이 비싼 점을 고려해 종묘확보가 용이하고 종묘가격이 저렴한 새꼬막을 시험양식 품종으로 선정됐다. 시험양식 어장은 국립수산과학원 등 전문가의 현지답사와 예비시험을 통해 양식 가능성을 검토한 끝에 천수만 라향어촌계와 가로림만 사창어촌계어장 2곳을 선정했다. 시험양식은 새꼬막 양식기술을 개발, 보급하기 위해 종패 1㎝ 내외 3t과 2㎝ 내외의 중성패 3t씩을 살포해 3년에 걸쳐 실시된다.

도 수산관리소는 앞으로 천수만 해역에 양식가능한 모든 어촌계에 새꼬막 양식을 보급할 계획이다. 도 수산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시험양식은 천수만과 가로림만 어장에서 새꼬막을 되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갯벌어장의 저질이 서식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돼 성공 가능성이 점쳐 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비교적 높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는 바지락이 1㎏에 2400~3000원선이지만 새꼬막은 1㎏에 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번 시험양식이 성공할 경우 어업인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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