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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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이야기
  • 주노철(내포야생화대표)
  • 승인 2014.08.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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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엉겅퀴

약초와 산나물에 관심을 갖게 된 후 알게 된 식물이 있는데 국화과의 산나물로 유명한 곤드레나물이 바로 그것이다. 8월~10월경까지 붉은빛을 띠는 보랏빛 꽃송이가 가지 끝에 한 송이씩 피는데 다른 학명으로는 고려엉겅퀴라 불린다. 우리가 흔히 보는 엉겅퀴 종류들은 식용, 약용으로도 쓰이지만 이 고려엉겅퀴는 오직 식용으로만 취급된다. 이 식물은 키가 60~120cm정도로 큰 편이고 씨앗으로도 번식이 잘 되어서 한번 뿌려놓으면 그 이듬해부터 주위가 온통 이 나물로 뒤덮일 만큼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한다.

또 잎과 줄기가 연한 편이어서 다른 산채나물보다 한두 달 늦게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하겠다. 연한 순과 잎을 나물로 쓰는데 겨자무침이나 기름에 볶아 소금간을 해먹은 기억이 난다. 생나물과 묵은 나물로도 손색이 없는 터라 강원도같은 지역에서는 대량재배를 하는 곳이 많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우리지역에서도 잘 자라는 것 같아서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번식은 씨앗번식으로 잘되며 산성에 강하고 습지에도 잘 견디므로 비옥한 토양에 심는 것이 요령이 아닐까? 야생화로는 큰 키 때문에 화분에 키우기가 영 마땅치가 않아서 화단이나 반 그늘진 밭가에 심어두는 게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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