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신나물
상태바
짚신나물
  • 주노철<내포야생화 대표>
  • 승인 2014.08.29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여름 들판이나 숲길에 노란꽃송이를 다닥다닥 총상꽃차례로 피어내는 꽃이 있다. 키가 큰편으로 대략 1미터가 넘는게 보통인데 군락으로 번식되는 탓에 집단자생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흔히 만날수 있지만 야생화보다는 오히려 약초로써 더 대접을 받지 않나싶다.

이 식물은 가을에 익는 열매의 윗머리에 갈고리 가시들이 있는데 이것들이 사람의 옷이나 동물들의 가죽에 붙어다녀 번식을 하는 통에, 정확히 말하면 예전 짚신을 신고 다닐때 달라붙어서 짚신나물이라 불린다고 한다. 한여름에 노란꽃송이들이 시원시원하게 집단으로 피어있는 모습은 무더위에 지친 마음을 씻어내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화단 한귀퉁이에 심어 관상해보는것도 괜찮을 듯 싶다.

다른 이름으로는 선학초(仙鶴草)라 불리는데 요즘은 항암성분이 좋다고 알려져 꽤 대접을 받는듯 하다. 어린잎은 식용할 수 있지만 쓴맛이 강해서 삶아 우려내 먹는게 좋으며 전초(全草)는 약용하는데 특히 대장암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외국에서는 진정작용이 있어 우울증 치료에 그 쓰임새가 요긴하며 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 뱀에 물리거나 종기가 났을때 생풀을 짓찧어서 환부에 바르면 그 약효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 밖에 여러 약효들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열거하기엔 너무 머리가 아프지 않을까 염려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