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아침, 사랑담은 따뜻한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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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아침, 사랑담은 따뜻한 포옹
  • 한기원 기자
  • 승인 2017.05.1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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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고등학교, 학생 마중의 날 행사 열어
갈산고등학교 선생님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안아주고 있다.


갈산중·고등학교(교장 김재봉) 교사들이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를 사랑하는 스승의 자세를 되새기며 갈산중·고등학교 정문에서 학생 마중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진정한 제자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며 갈산고등학교 교사들 모두가 돈을 모아 학생들에게 나누어 줄 간식을 직접 구입하고 하나하나 손수 포장하며 준비하였다. 행사 당일 아침 7시 30분, 학생들의 첫 등교가 시작되는 이른 시간부터 모든 교사들이 교문 앞에서 따뜻한 미소와 포옹, 맛있는 간식으로 학생들을 맞이하며 ‘사랑 합니다’라는 인사를 건넸다. 

교사들의 작은 정성에 학생들도 ‘존경 합니다’라고 대답하며 활기찬 발걸음을 교실로 옮겼다. 갈산고의 한 3학년 학생은 “스승의 날이라고 하면 저희가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하는 날인데, 오히려 선생님들께서 아침에 안아주셔서 처음에는 조금 쑥스러웠지만 기분 좋고, 우리를 향한 진심이 느껴졌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음 지었다.

‘교사는 있으나 스승은 없고 학생은 있으나 제자는 없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 요즘, 사제 간의 두터운 정을 찾아보기 힘든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참된 스승의 마음과 제자의 마음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로, 갈산고 교사들은 “해마다 이러한 행사를 계획해 학생과 교사가 즐겁게 생활하는 터전으로서의 학교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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