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읍행정복지센터 내에 ‘I got everything’ 카페가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은 매니저 배중섭(42) 씨. 그 밑에서 김순미(39), 박상엽(25), 김형기(24) 씨가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장애인카페가 공모 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생겨난 카페다.
겉보기에는 비장애인과 별다를 바 없는 그는 한쪽 다리가 불편한 지체장애인이다. 카페에서 몸담고 있는 나머지 직원들은 지적장애인. 장애인카페(홍성점)에 관한 몇 가지 궁금한 사항이 있어 배중섭 씨에게 몇 가지 질문을 했다. 우선, 직원 선발기준에 관한 질문에 그는 “장애인복지관 내 장애인카페가 있다”며 “그곳에서 2-3년 동안 장기간 교육받은 장애인 중 카페 운영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우수한 사람들이 직원으로 선발됐다”고 답했다.
또한 “자립을 위한 사업으로, 추가로 지원받는 금액 없이 자체 수익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타 카페와의 차이점에 관한 질문에 그는 “우리는 다른 카페들과 다른 점이 없다. 일반적인 카페와 똑같이 운영된다”며 혜전대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직원들의 이력도 덧붙였다.
그는 커피 맛에 관해 “유명 브랜드 커피와 소규모 카페 매장 돌아다니며 커피 맛을 연구했다. 커피 맛을 살리기 위해선 좋은 재료를 써야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는 게 운영 방침이다”고 전했다. 오는 26일에는 장애인카페 홍성점 개소식이 열린다.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주관하는 개소식이 카페 내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