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강승규-양승조 맞대결… 5인 대결 구도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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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강승규-양승조 맞대결… 5인 대결 구도 윤곽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4.02.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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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VS 민주당, 전 충남지사
진보당 김영호 · 자유통일당 김헌수 · 무소속 어청식 예비후보
4선 중진인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 당내 ‘경선 포기’ 입장 밝혀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국민의힘 강승규, 진보당 김영호, 자유통일당 김헌수, 무소속 어청식 예비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국민의힘 강승규, 진보당 김영호, 자유통일당 김헌수, 무소속 어청식 예비후보.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4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성·예산 선거구에서는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양승조 전 충남지사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강승규(61)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홍성·예산 지역구 후보로 확정했다. 경선 상대였던 4선 현역인 홍문표 의원이 돌연 경선을 포기하면서 경선이 치러지지 않았고, 강승규 전 수석이 단수 후보로 결정됐다.

강 전 수석은 예산 출신으로 한국일보·경향신문 기자를 거쳐 서울특별시 공보관,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 제18대 국회의원(마포갑), 귀뚜라미보일러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강 전 수석은 후보로 확정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젊고 강한 살림꾼으로서 홍성과 예산이 지방시대 선도모델이자 가장 큰 수혜자가 되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며 “용기와 헌신의 길을 선택한 홍문표 의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양승조(65) 전 충남지사를 전략공천했다.

홍성·예산은 선거구가 통합된 지난 제17대 총선부터, 선거구가 청양·홍성과 예산으로 각각 나뉘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제13대 총선부터 민주당이 한 번도 국회 입성을 하지 못한 대표적인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곳이다.

민주당은 지난 23일 험지 중의 험지에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전략공천하면서 “양 전 지사의 헌신과 희생이 당의 기폭제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양 전 지사는 지난 1995년 사법시험(37회)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지난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제20대 국회까지 천안에서 내리 4선 의원을 지냈다. 이후 민선 제7기 충청남도지사를 지냈다.

양 전 지사는 SNS에 “사지에 가까운 험지라지만 당의 결정인 만큼 기꺼이 따르겠다”며 “최고의 험지라는 예산·홍성, 홍성·예산에서 승리해 보답하겠다. 4선 의원과 도지사의 경험을 살려 홍성군과 예산군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오겠다”고 밝히고, 기자회견 보도자료를 통해 “홍성‧예산은 저 양승조를 유능한 행정가로 만들어준 토양이다. 홍성‧예산에서의 승리로 충남 민주당 승리의 기폭제가 되고 싶다”면서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반면 양 전 지사 전략공천과 관련 김학민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양승조 후보와 함께 온 힘을 다하겠다”며 양 후보 지지를 밝혔다.

한편 4선 중진인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은 당내 경선을 하루 앞둔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의 경선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선거구가 청양·홍성이었던 시절 4번 낙선한 것을 동일 지역구 기준을 적용해 30% 감점하는 것을 비롯해 경선 규칙에 불만을 제기하면서도 “예산·홍성군 지역구에서 4선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눈, 비, 바람 맞으며 자갈밭을 옥토로 바꾸고,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상보다 더 탄탄한 국민의힘 조직력을 구축해 지난 대선, 지방선거는 물론 단 한 번도 민주당에 패한 적이 없는 정치적 성과를 거뒀다”밝히며 “경선을 포기하기까지 수많은 이유와 사연이 있겠으나 지금은 오로지 총선 압승이라는 절체절명의 막중한 시대적 책무를 위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고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자 한다”고 말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강 전 수석은 “홍 의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낮은 자세로 주민들에게 다가가 홍 의원의 뜻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 홍성·예산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의 공천이 확정됨에 따라 진보당 김영호 후보, 자유통일당 김헌수 후보, 무소속 어청식 후보 등 5명의 후보가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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