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선생님, "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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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선생님, " 행복해요"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03.07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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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초등학교 1학년 2반 담임 이민영(23) 교사

 


신설학교인 내포초등학교에 첫 발령을 받고 이제 막 교사로의 첫발을 내딛은 이민영(23) 교사를 만나봤다. 이 교사는 "교직원 대부분이 처음 직책을 맡거나 신규발령을 받아서 그런지 다 같이 '으싸! 으싸!'하면서 힘내서 서로 돕고 일하는 분위기라 좋다"며 "개교 일주일 전부터 출근해 준비했는데 처음에는 개교가 가능할지 의문도 들었지만 하루하루 변해가는 학교를 보면서 놀랐고 아직 부족한 점은 있지만 이렇게 학생들을 맞이하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이 고향이라는 이 교사는 "바닷가 근처에 살았는데 홍성도 바다가 가까워서 고향에 온 것처럼 반가웠고 용봉산이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았다"며 홍성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이 교사는 "아직 주변이 황량하지만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교를 준비하느라 최근 제대로 잠을 못 잤다는 이 교사는 "임용고시를 준비하면서 마음이 많이 지친데다 바로 발령 받고 개교 준비를 하느라 정신없이 보내며 피곤했다. 그러나 막상 학생을 맞이하고 보니까 너무 반갑고 기뻐서 피곤한지 몰랐다"는 이 교사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수업 첫날이지만 학생들과 많이 친해졌다며 "친해지면 아이들이 본성을 드러내는데 장난끼는 있지만 모난 구석 하나 없이 다들 해맑다"고 자랑이다. "올망졸망한 눈으로 집중해서 바라보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교생실습 때와는 달리 내 학생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이 교사는 "나도 처음이지만 반 학생들은 이제 처음 학교라는 곳을 접한다"며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첫 기억을 내가 좌우한다고 생각하니 더 잘 해야겠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잘들어주고 혹시라도 상처를 주는 일이 없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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