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대술면 대형산불, 이틀 만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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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대술면 대형산불, 이틀 만에 진화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6.02.27 06:51
  • 호수 930호 (2026년 02월 26일)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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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ha 산림 소실… 강풍 속 재발화·주민 51명 대피
1412명 투입 총력 대응… 생활 속 예방이 ‘최우선’

[홍주일보 예산=한기원 기자] 예산군 대술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간의 진화 작업 끝에 마무리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22분경 대술면 송석리 411-4번지 주택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산림으로 번지며 산불로 확산됐다. 당일 오후 6시 40분경 주불은 잡혔으나,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경 잔불이 재발화했다.

이에 군은 인근 주민에게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고, 주민 51명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으로 몸을 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진화에는 △공무원 554명 △산불진화대 219명 △소방공무원 336명 △경찰 70명 △의용소방대 130명 등 총 1412명이 투입됐다. 헬기 21대와 산불지휘차 등 장비 128대도 동원됐다. 군은 22일 오후 5시 30분경 잔불 진화를 완료했으며, 이후 추가 발화 여부를 점검하는 등 현장 감시와 잔여 위험 요소 제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산불로 약 45ha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확한 피해 면적과 화재 원인은 관계 기관의 합동 조사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서도 각 기관과 군민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신속히 대응했다”며 “산불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산불은 이제 결코 낯선 재난이 아니다. 2023년 봄, 홍성 역시 서부면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겪은 바 있다. 당시 광범위한 산림이 소실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지역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완전히 아물지 않은 흔적은 여전히 곳곳에 남아 있다.

봄철 건조기와 강풍이 겹치는 시기, 작은 부주의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는 반복되고 있다. 행정의 신속한 대응과 더불어 생활 속 예방이 무엇보다 절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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