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이애주 춤 전수관’ 오는 11일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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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이애주 춤 전수관’ 오는 11일 개소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5.07.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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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준·한영숙·이애주 잇는 계보
제자들이 홍성에 뿌리 내릴 예정
개소를 앞둔 ‘이애주 춤 전수관’ 전경.
개소를 앞둔 ‘이애주 춤 전수관’ 전경.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이애주문화재단(이사장 유홍준)은 홍성이 낳은 조선 최고의 명무·명고수였던 한성준을 기념하고 그 예술적 위업을 전승·보전하기 위해 홍성에 ‘이애주 춤 전수관’을 마련하고, 오는 11일 개소식을 갖는다.

홍성읍 옥암리에 자리 잡는 ‘이애주 춤 전수관’에는 이애주한국전통춤회(회장 윤영옥), 이애주승무보존회(회장 김연정), 한성준춤·소리연구소(소장 임진택) 등 세 단체가 입주한다.

향후 ‘이애주 춤 전수관’에는 한성준-한영숙-이애주의 계보를 잇는 이애주한국전통춤회와 이애주승무보존회가 상주해 국가무형유산 ‘승무’의 전수공간으로 사용하면서, 홍성·내포를 비롯한 충남·대전권역 학생, 주민, 무용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승무·살풀이춤·태평무·학춤 등 다양한 한국전통춤을 강습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성준 춤·소리 연구소를 홍성에 개설해 선각자 한성준의 위업을 학술적으로 종합 점검하고 그가 남긴 춤과 소리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을 발굴·보전하는 사업에 앞장서고, 아울러 홍성군과 긴밀히 협의하고 군민의 의견을 반영해 민관 합동으로 한성준 선생의 예술적·학술적·역사적· 정신문화적·자료적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고 확장할 가칭 ‘한성준 기념관’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이애주 춤 전수관’은 국가무형유산 ‘승무’ 전수와 한국전통춤 상설 강습을 통해 한성준 선생의 고향 홍성을 문화도시로 부각시키고, 나아가 홍성의 ‘한성준 기념관’이 K-문화 강국 한국 전통 춤·소리의 성지(聖地)로 자리잡도록 하는 거점공간 역할을 하고자 한다.

한편 오는 11일 오후 5시 ‘이애주 춤 전수관(홍성읍 온천1길 49)’에서 열리는 개소식에서는 최근 발간한 이애주 춤 사진첩 《천명(天命)》의 출판기념회를 겸해서, 지난날 이애주 선생과 마음 모아 ‘한성준 선생 모시기’에 함께했던 홍성의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 지인들께 사진첩을 증정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이애주 춤 전수관(041-631-5385)’으로 문의하면 된다.
 

입/주/단/체/소/개


이애주문화재단

이애주문화재단(이사장 유홍준, 상임이사 임진택)은 시대의 춤꾼 이애주 선생이 우리 곁을 떠나기 전 전통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설립한 공익단체다. 재단은 한성준 바탕 한영숙류 이애주 맥의 전통춤 전승을 지원하는 한편, 이애주 선생이 실천으로 보여준 역사 맞이춤을 발전시켜 전통예술·현대예술의 창작 지평을 보다 넓게 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더불어 선생의 바람대로 무용뿐 아니라 음악·연극·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이 협력하는 공동체를 만들고 건강한 문화·예술인을 발굴 육성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한성준춤·소리연구소

한성준춤·소리연구소(소장 임진택)는 지난 1998년 이애주 선생이 창립해 운영한 바 있는 ‘한성준춤·소리연구회’를 다시금 활성화하려는 의도에서 복원한 단체이다. 1998년 당시에는 김천흥, 박동진, 성경린, 임동권, 정병호, 심우성, 이보형, 권오성, 송방송, 성우향 선생 등 한국전통 무용과 음악 분야의 기라성 같은 학자 예술인들이 동참해 함께 했던 단체이다.

한성준춤·소리연구소는 그러한 경륜과 내공을 이어받아 우리 전통음악·무용계의 실천적 학자 예술인들이 다시 모여 한성준 선생의 예술세계를 총체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선생이 남긴 수많은 무형 전통예술 유산들을 올바로 보존함은 물론 이를 창조적으로 계승해, K-Art 원조로서의 한성준 선생을 복원·부활시키는 활동에 매진하고자 한다.


이애주한국전통춤회·이애주승무보존회

이애주한국전통춤회(회장 윤영옥)·이애주승무보존회(회장 김연정)는 故 이애주 승무 예능 보유자의 제자들로 구성됐으며 한성준-한영숙-이애주로 이어지는 춤을 중심으로 전통춤의 수련 및 올바른 전수와 더불어 동시대와 소통할 수 있는 우리 춤의 공연 및 보급을 목적으로 1991년 결성된 우리 춤 중심단체이다.

2021년 이애주 선생 타계 이후 선생님의 춤과 정신을 올곧게 이어가고자 오랜 시간 함께 활동했던 제자들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발전적 방향을 고민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춤의 본질 파악과 전통춤의 올바른 전승, 춤을 통한 몸과 마음 수련을 목표로 하면서 한국적 미의식에 대한 고찰과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동시대인과 함께 하는 전통춤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최근 이애주한국전통춤회·이애주승무보존회는 승무, 태평춤, 살풀이춤, 학무 등을 원형 그대로 또는 재구성해 전통춤의 뿌리이자 원류인 한성준 선생과 손녀 한영숙의 전통춤 맥이 이애주 선생을 거쳐 제자들에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짧은 호흡의 무대공연 환경에서 ‘완판 승무’ 등 긴 호흡의 전통춤 맥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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