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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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노철 <내포야생화>
  • 승인 2013.08.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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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이야기(6)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경사면에 훤칠한 키에 노란 꽃송이가 다닥다닥 피어있는 걸 볼 수 있다. 무더운 한여름에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이 꽃이 바로 '마타리'란 우리 야생화이다. 산과 들에서 자라는 탓에 제대로 자란 놈들은 어른 키높이와 맞먹을 정도로 크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는데, 전초(全草)를 소염, 어혈, 고름 빼는 약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 꽃은 '패장'으로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뿌리에서 장 썩은 냄새가 난다하여 그리 불리운다. 종자발아율이 높아서 번식도 잘되고, 한 여름에 진노랑 꽃색이 예뻐서 화단에서 키우기에는 안성맞춤인 듯 싶다.

다만 키가 큰 관계로 화분보다는 노지 화단이 좋고 심을 때는 뒤쪽에 심어 감상하는게 좋을 듯 싶다. 먹는 방법은 꽃이 필 때 포기전체를 뿌리채 캐서 물로 씻어 햇볕에 말려 쓰고 꽃이 달린 잎줄기를 굵게 썰어서 말려 약용으로 쓰기도 한다. 식용할 땐 어린 싹을 살짝 데쳐 물에 담가 떫은 맛을 우려낸 뒤 간장으로 무쳐먹는게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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