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울린 '27억 로또효녀'
상태바
누리꾼 울린 '27억 로또효녀'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9.12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암말기 아버지 사연 절절
홈페이지 사연 남겨 '화제'

홍성지역에서 로또 561회 1등 당첨자가 나온 가운데 당첨자의 놀라운 사연이 밝혀지며 네티즌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홍성지역에서 로또 561회 1등 당첨자가 나온 가운데 당첨자의 놀라운 사연이 밝혀지며 네티즌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지난 8월 마지막 주 로또 561회 당첨번호는 '5, 7, 18, 37, 42, 45, 보너스 20' 이었다. 1등 당첨자는 수동 3명, 자동 2명 총 5명에게 1인당 27억 5371만 2225원씩 당첨금액이 지급된다. 이 중 행운의 로또 1등 수동 당첨자가 한 로또정보 사이트에 당첨후기를 올리며 네티즌의 심금을 울렸다.<사진>

홍성에 사는 30대 후반의 기혼여성이라고 밝힌 당첨자는 '561회 1등 아빠가 주신 선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실제 로또 1등 당첨용지를 공개했다. 이 여성은 "어려운 집안 형편이었지만 든든한 아버지가 계셔 항상 힘을 얻었는데 아버지가 얼마 전 폐암말기 판정을 받아 눈물의 세월을 보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는 그런 상태에서도 일어서 보이겠다며 일주일에 몇 번씩은 조금씩 걷기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두 달 전쯤 로또 1등 당첨자의 기사를 보고 매주 힘든 몸을 이끌며 로또를 구입해 왔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 몸이 급격히 안 좋아지셔서 당첨 전날에는 아버지가 쥐어주신 돈으로 로또를 사러가며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었다"며 "당첨이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1등 당첨 소식을 접하고 27억 원이라는 큰 돈을 갖게 됐지만 돈으로 살릴 수 없는 아버지를 생각하니 눈물만 나왔다"며 "아버지가 건강해질 수만 있으면 27억원을 다 써도 아깝지 않을 것"이라고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녀는 "아버지가 하늘로 가시기 전에 편안하게 모시라고 하늘이 큰 선물을 주신 것 같다"며 "로또도 돈도 좋지만 그래도 건강이 가장 소중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전국의 누리꾼들은 "홍성에서 27억 효녀가 나왔다", "효심에 하느님이 복을 주셨나봅니다', "아버님의 마음을 알 것 같아 한 쪽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하늘이 감동 받았나봐요" 등 진심 어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홍성 27억 효녀'의 후기는 로또리치 홈페이지(www.lottorich.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