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하이디처럼… 이국적 대자연의 향기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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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하이디처럼… 이국적 대자연의 향기 가득
  • 홍주일보
  • 승인 2013.10.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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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관령 양떼목장

 

대관령 정상 위치 한폭의 그림 야생화 즐비 천상의 화원 온듯
환상적인 산책길에 감탄 연발   가족·연인등 추억만들기 제격

우리나라에서 유럽풍의 '양떼가 뛰어노는 곳'을 생각한다면 주저할 것 없이 대관령 양떼 목장을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는다. 요즘 대관령 양떼목장에 이어 양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강원도의 삼양목장과 의야지 마을, 경기도의 안성팜랜드, 그리고 충남 당진의 태민목장 등에서 양을 만날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지만 양을 대규모로 방목하면서 사계절 만나 볼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대관령 양떼 목장은 대관령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태백산맥의 웅장한 자태와 목장 산책로의 아기자기한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하는데 사계절 구분 없이 돌아볼 수 있다. 양이 방목되지 않는 겨울에는 눈 내린 목장의 아름다운 모습만 보아도 큰 행복을 만나볼 수 있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에는 대관령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야생화를 만나볼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을 가질 수 있다.

사계절이 바뀔 때 마다 와 닿는 느낌은 마치 유럽의 알프스로 착각할 정도로 아름다워 카메라맨들의 단골 출사지로도 알려져 있다.
양떼목장은 걷는 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 40분~1시간 동안 시원하게 탁 트인 환상적인 산책로를 걸으면서 대자연 속의 아름다운 풍경에 젖어볼 수 있다. 평화로운 풍경 속으로 들어가다 보면 어느덧 일상의 잡다한 상념들은 멀리 사라지고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모습을 바라보면 유럽의 알프스 어느 곳에 자신이 와 있는 듯 착각을 느낀다. 이곳은 빨리 걸을 필요가 없다. 천천히 산책로를 따라서 한바퀴 돌아 내려오면 되는데 중간에 나무로 지어진 건물들이 풍경과 잘 어울려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이곳은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가 많이 피어난다. 특히 한 여름에는 천상의 화원을 방불케 한다. 이질풀, 잔대, 물봉선, 노루오줌, 동자꽃, 산고리풀, 오이풀 등 많은 야생화가 피어나 지나가는 발길을 붙잡는다. 자연 속에서 만나는 야생화는 큰 즐거움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겨울의 양떼목장은 또 다른 얼굴을 내민다. 설경에 사로잡힌 양떼목장은 태백산맥의 웅장한 자태와 목장 산책로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여주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겨울에는 목장에서 풀을 뜯는 양들을 직접 볼 수는 없다. 대신 목장을 돌면서 겨울의 깊은 풍경에 젖어볼 수 있는 즐거움은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만을 위한 몫이다.

이곳은 안개가 많은 지역이다. 안개에 사로잡힌 목장의 모습 또한 신비로움을 전해준다. 안개 속에서 풀을 뜯는 양들을 바라보는 것 또한 색다른 경험이 된다. 양떼목장을 한 바퀴 돌아본 후에 건초주기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데 입장할 때 준 티켓을 보여주면 건초를 담은 작은 바구니를 하나 씩 준다. 체험장 한 쪽에는 건초가 많이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나눠준다. 물론 체험료를 지불한 사람에 한해서 양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데 특히 어린 아이들이 즐거워한다. 우리 안에 동그란 덩어리를 양들이 핥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소금이라고 한다. 건초 먹이주기 체험을 하면서 양들과 무언의 대화를 나누면서 하나가 될 수 있다.

양떼목장은 가족이나 커플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한 시간 정도 함께 걸으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나눈다는 것은 분명 축복이 될 수 있다. 대자연속에서 마음도 맑아지고 기분도 좋아지는 상태에서 나누는 대화는 진정 영혼의 한 구석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바퀴 돌면서 가슴속에 대자연의 신비를 가득 채우니 더 멋진 추억을 담으면서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이곳은 높은 지역이니 바람이 많이 불어 목장을 걷다 보면 나무가 한 쪽으로 향해 있는 것을 볼 수도 있다.

TIP
양떼목장은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6시에 문을 닫는다. 특히 우리에 있는 양을 방목하는 것을 보고 싶으면 일찍 가는 것이 좋다. 이곳은 날씨의 변화가 심한 편이니 여분의 옷을 준비하고 특히 겨울에는 바람이 많이 부니 모자나 목도리를 꼭 준비하는 것이 좋다. 먹이주기 체험료는 대인은 4000원이고 소인(6세~고등학생)은 3500원인데 건초주기 체험을 할 때 필요하니 티켓을 버리거나 잃어버리면 안 된다. 근처에 한국자생식물원과 월정사가 있으니 함께 돌아보는 것이 좋다.

◇ 대관령
◇주 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14-104
◇전화번호 : 033-335-1966
◇홈페이지 : http://www.yangtte.co.kr/

◇ 대관령양떼목장 가는 길
홍성 - 예산수덕사IC - 서해안고 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 횡계IC- 경강로 - 대관령 양떼목장(3시간 30분~4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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