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개량 석면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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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개량 석면피해 우려"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11.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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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석면 광산 인근 철도 지나 광천주민들 "노선변경"요구

장항선 개량 2단계 철도건설사업 예정노선이 폐석면광산 인근을 지나는 것으로 계획되고 있어 석면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광천읍 주민들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은 장항선 개량사업의 기본설계안에 그림이 있는 정원과 광천산업단지 사이에 위치한 신진리 산에 터널을 뚫어 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이곳이 과거 석면을 캤던 대흥광산이 소재하고 있어 석면비산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철도시설공단의 기본설계안으로 철도가 건설될 경우 공사 중 땅속에 있는 석면이 대기 중에 날릴 가능성이 있어 주민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실제 환경부가 지난 8월 발표한 대흥광산에 대한 정밀조사 자료에는 대흥광산 주변 1만㎡ 지역에서 1~3% 이상의 오염이 확인돼 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었다. 황현동 광천읍 번영회장은 "기본설계안 대로 철도가 건설되면 석면 비산으로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광천에서 생산된 식품을 누가 사겠냐"며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우려했다. 이와 관련 철도이전 주민의견수렴 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김석환 군수와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대흥광산 주변에 대한 정밀 환경영향평가와 석면피해 우려가 없는 노선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철도이전 주민의견수렴 대책위원회는 이날 간담회 후 현수막과 전단지 등을 활용, 지역민에게 철도건설 사업으로 인한 석면피해 우려를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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