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 새판짜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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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 새판짜기 시작됐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11.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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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예상자·중추적 인사 등 '안철수 신당'속속 참여
향후 이합집산 가속화 전망… 지방선거 변수 떠올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행보가 빨라지면서 지역 정치권도 새판짜기에 들어갔다. 창당이 본격화되면 지역 정치권의 이합집산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독자 세력화를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지난 10일 전국 12개 광역단위 실행위원 466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미 발표된 1차 호남지역 실행위원 68명을 포함하면 실행위원은 534명이 인선됐다. 이들 실행위원은 지역 조직화를 담당하는 동시에 창당준비위원회가 공식화되면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지역에서는 고남종 충남도의원과 남현우 변호사, 복창규 충남내일포럼 집행위원장, 김명선 당진시의원 등 모두 16명이 인선에 포함됐다. 홍성지역 인사로는 정보영 전 홍성군의원과 조성미 전 YMCA 이사장 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실행위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홍성지역에서는 J변호사 등이 물밑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개혁성향의 비중있는 인물 다수도 안철수 신당 쪽에 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신당이 사실상의 창당 준비에 들어가자 일부 정치인들이 신당 참여를 신중하게 고려하는 등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안철수 신당에 참여하는 인사들 대부분은 민주당 소속이나 개혁성향의 인사들이지만 이들 뿐 아니라 보수 성향의 새누리당 소속 인사들도 가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정치 지형도가 상당히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홍성군수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채현병 전 홍성군수가 안철수 의원 측과 접촉하고 있어 신당 참여가 기정사실화되고 있으며 군의원 등 일부 지역 정치인들도 신당 참여 제의를 받고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새누리당 소속 전·현직 정치인들도 신당 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정치권의 '헤쳐 모여' 규모는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특히 안철수 신당 창당이 본격화되면 지역 정치권의 이합집산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내년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안철수 신당의 창당 작업이 빨라지고 있어 참여해야 할지 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조만간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안철수 신당이 속도를내면서 벌써 참여 예상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등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며 "올 연말이나 내년초 쯤 가면 지역 정치인들의 헤쳐모여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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