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 기념관’ 장곡면에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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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 기념관’ 장곡면에 건립 추진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2.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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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참여 추진위 발족 기념관․인성관 등 조성

▲ 지난 14일 장곡면 월계리 최치원 유적지에서 월계리 주민들이 ‘최치원 선생 춘향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고운 최치원 관련 유물이 밀집해 있는 장곡면 월계리에 최치원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고운 최치원기념관’ 건립이 추진된다.
경주최씨 문중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고운 최치원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태호, 이하 추진위)는 장곡면 월계리 최치원 유적지 일대에 전시관, 교육관 등을 갖춘 최치원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해 김태호 위원장을 비롯해 이종근 전 홍성군수, 강희철 석연사 주지스님, 복익채 홍주향토문화연구회 부회장, 오수성 KBS 월드비젼 사장 등 지역주민 46명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최치원기념관 설립을 위한 각종 절차를 준비 중에 있다.
추진위는 향후 16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장곡면 월계리 최지원 유적지 일대 10만7488㎡의 부지를 매입하고 최치원 관련 유물 기념관, 인성교육관, 숲속명상학교(힐링센터), 테마파크, 체험농장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는 168억원에 이르는 사업비에 대해선 향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를 통한 국비와 군비 보조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고운 최치원기념관 및 교육관 건립제안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홍성군에서는 추진위의 기념관 건립 제안에 맞춰 약 3억 4000만 원의 예산을 수립해 장곡면 월계리 최치원 선생의 추정묘 주변에 대한 발굴 작업을 올 상반기 안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태호 위원장은 “선생의 묘소로 추정되는 월계리 금환유적지를 중심으로 주변에 집중되어 있는 선생의 유물과 유적을 연계해 최치원 관련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적지로써 홍성을 알리고자 한다”며 “기념관이 건립되면 자라나는 홍성의 새로운 관광자원이자 교육시설, 국제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곡면 월계리는 신라 말의 대학자이자 사상가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이 말년에 은신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치원 선생의 것으로 추정되는 묘소와 다수의 금석문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장곡면에서는 월계리 계곡에 흩어져 있던 금석문들을 한데 모아 보존해오고 있으며 월계리 주민들은 매해 정월 때마다 월계리 쌍계계곡에서 ‘고운 최치원 선생 춘향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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