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위 역대 최고 성적… “부족한 점 배운 좋은 기회”
- 국가대표로 세계 정상의 선수들과 겨룬 소감은
“올림픽이라는 무대에 서고 보니 보는 눈이 바뀐 것 같다. 참가 자체로도 큰 경험이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정상급 선수들은 어떻게 훈련을 하고 썰매를 타는지 우리가 부족한 점과 배워야 할 것들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됐다.”
- 팀에서 맡고 있는 역할은
“지금은 4인승에서 출발시 썰매를 미는 푸셔맨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고정된 것은 아니고 대회를 거치면서 각자에게 가장 잘 맞는 포지션을 찾아 변화를 주고 있다. 아직은 봅슬레이를 시작한지 1년이 조금 넘는 정도지만 경험을 더 쌓으면 브레이크맨이나 파일럿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B팀에 있지만 노력하면 A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 봅슬레이를 시작한 계기는
“대학진학을 위해서 시작했다. 충남체고 시절 투포환 선수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지만 3학년이 되자 투포환만으로는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웠다. 그때 한 코치님이 봅슬레이를 권했고 도전하게 됐다. 중간에 원하는 대학에 다시 갈 수 있는 길이 생겨 많이 망설이고 고민했지만 현재 국가대표팀 감독인 이용 감독님이 연락을 주셔서 결국 봅슬레이라는 새로운 종목에 도전을 하게 됐다. 시작 전에는 많이 고민했지만 아직까지 내 선택을 후회해 본적이 없다.”
- 앞으로의 목표는
“과거와 비교해 봅슬레이에 대한 인지도는 많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비인기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배워야 할 것도 많지만 어린만큼 훈련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강화해 매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오는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봅슬레이를 인기종목으로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