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뛰나] 3석 자리놓고 보혁 대결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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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뛰나] 3석 자리놓고 보혁 대결 팽팽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3.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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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원(가 선거구, 홍성읍)


새누리 5명 본선 티켓 경쟁 일부 탈당 독자 출마 예상
신당 지원 강도 변수 부상 무소속 연대 결성 주목

새누리 5명 본선 티켓 경쟁 일부 탈당 독자 출마 예상 신당 지원 강도 변수 부상 무소속 연대 결성 주목홍성읍은 전체 인구 8만 9800여명 중 절반 가량인 4만 4000여명이 몰려 있는 명실상부한 홍성군의 정치, 경제, 행정의 중심지이다. 3명의 군의원을 뽑는 가 선거구(홍성읍)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무소속 후보자가 각각 1명씩 당선되는 등 특정 정당에게 표를 몰아주지 않는 비교적 공평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후보자 인지도는 물론 자질을 따져보는 인물 선거로 치러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올해 6․4 지방선거에서도 이 같은 인물 선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자가 몰려 있는 새누리당이 과연 몇 석을 차지할 것인가도 관심사다.

◇누가 출마하나=3명을 선출하는 가 선거구에는 모두 9명의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수리적으로 보면 평균 경쟁률은 3대1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공천을 거치고 나면 후보자가 압축돼 본선 경쟁률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에서 김헌수 전 홍성군의원, 노승천 홍성군야구협회장, 박준용 전 홍성읍체육진흥회장, 이상근 홍성군의원, 허문 전 홍성군재향군인회장 등 5명이 출마를 선언하고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으며 민주당에서는 최선경 전 홍주신문 편집국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김기현 전 공인중개사협회 홍성지회장과 박형선 한국학원 원장이 선거전에 가세했으며 녹색당에서는 이재혁 충남녹색당 사무처장이 출마를 공식화 했다.
◇선거 판도=홍성읍은 군내 다른 지역에 비해 지식층이 많고 상대적으로 도시화 진행율도 높기 때문에 특정 정당에 표가 집중되는 쏠림현상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자유선진당, 무소속이 각각 1석씩을 차지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에서도 정당보다는 인물 선거로 치러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홍성읍 유권자들의 정치성향을 볼 때 진보․개혁보다는 보수성향이 짙어 여당인 새누리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이 60% 안팎의 정당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진보․개혁세력이나 무소속 후보자 중에도 자질과 정책 비전 등을 갖춘 인물이 있는 만큼 새누리당에서 싹쓸이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선거 변수는 무엇인가=가 선거구의 최대 변수는 새누리당의 교통정리가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이다. 새누리당 후보자 5명 중에서 3명만이 공천이 가능해 2명은 본선무대에 진출조차 하지 못한 채 1차 관문에서 탈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공천 과정에서 일부 후보자는 탈당해 다른 당에 합류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내 자유선진당 출신 후보자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창당하는 신당의 지원을 받는 후보자들의 선전 여부도 상당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신당 후보자들은 당이 무공천을 고수함에 따라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정당 기호를 부여받는 새누리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다. 결국 지역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지지 세력의 결집력과 신당의 지원 강도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후보자 당락이나 선전 여부가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출마자들이 세력을 규합해 새누리당 후보 등에 대항하는 무소속 연대 결성 여부도 관심사다. 이미 일부 후보자들 사이에는 무소속 연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성사된다면 선거판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무소속 연대의 구심점과 결속력이 약할 경우 유권자들로의 주목을 받지 못해 선거를 치르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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