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선 누가뛰나] 홍성군의원(나선거구/홍북․금마․갈산․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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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선 누가뛰나] 홍성군의원(나선거구/홍북․금마․갈산․구항)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3.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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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우세 속 야권 입성 주목

새누리당 2자리 석권 노려 무소속 이어 신당 가세 땐
최대 4명 후보자 자리다툼  신도시 표심 판세 최대 변수

인구 1만8800여명이 거주하는 홍성군의원 나선거구(홍북․금마․갈산․구항)는 2명의 군의원을 선출한다. 나선거구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어서 대체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에서 각각 1석씩을 차지했다. 하지만 충남도청이 입주한 내포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도시지역에서 옮겨온 젊은 층의 이주민들이 대거 입주해 표심의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누가 뛰나=현재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는 모두 5명이다. 새누리당에서 김덕배 홍성군의용소방대연합대장, 백충기 전 축협이사, 3선에 도전하는 이병국 홍성군의원 등 3명이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하고 표밭을 갈고 있다. 여기에 재선 고지 점령에 나선 조태원 홍성군의장이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또 40대의 김지웅 전 홍성군재향군인회 사무국장이 세대교체 등을 내세우며 표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김 전 사무국장은 아직까지 새누리당 소속으로 남아있지만 지난 15일 마감한 새누리당 공천 신청에 접수를 하지 않음으로써 출마를 위해서는 탈당이 불가피하다. 김 전 사무국장은 새누리당 공천 상황을 지켜보면서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판도는=현재 평균 경쟁률은 2.5대 1이지만 새누리당 공천이 마무리되면 3자대결이나 4자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3명 중 2명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누가 1차 관문을 통과할 것인가가 관심사다. 조태원 의장은 현재 무소속으로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하면 합류해 신당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다 무소속 후보가 나타나면 최대 4명의 후보자가 두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그동안 다져온 조직력과 보수적인 색채를 띠고 있는 전반적인 지역 정치성향을 밑바탕 삼아 2석 모두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다. 여기에다 그동안 의원이 없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정서를 결집시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새정치연합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조태원 의장은 신당의 도지사 후보로 유력한 안희정 지사의 후광을 등에 업고 내포신도시를 적극 공략함으로써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지웅 전 사무국장과 백충기 전 이사, 조태원 의장 등 3명의 후보자는 홍북면의 한동네 출신들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이 모두 출마할 경우 지역의 표심이 분산될 가능성이 있어 어떤 양상으로 대결구도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선거 변수는=가장 큰 변수는 내포신도시 입주민들의 표심 향배다. 내포신도시 주민들 대부분은 지난해 충남도청과 도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 등이 이전하면서 대전 등지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다.
신도시 입주민들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면면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다 젊은 층이 상당수에 달해 표심이 어떻게 표출되느냐에 따라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당으로 출범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바람의 세기가 어느 정도인가도 관심사다. 지역 정가에서는 신당이 유력한 도지사 후보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앞세워 바람몰이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때문에 안 지사를 전면에 내세운 신당 바람의 강도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표심도 상당히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각 지역별 표심도 당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4개 지역 중 갈산면과 구항면에서는 군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 출신의 군의원을 배출해 보자는 지역정서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군의원을 배출했던 금마면과 홍북면에서는 이번에도 군의원을 당선시켜 지속적인 지역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여론이 저변에 깔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3명의 후보자가 몰려있는 홍북면은 지역 유권자들의 표 분산이 예상돼 표 결집력이 다소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로 인해 지역 정가에서는 본선 무대가 펼쳐지면 일부 출마자가 중도에 포기하는 등 후보군 변화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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