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증식 성공 50본 식재 충문사숭모회, 영정봉안도

홍성군은 사육신 중 한 명으로 홍성 출신의 대표적 역사 위인 중 한 명인 성삼문 선생의 충절을 기리고자 지난 20일 홍북면 노은리 성삼문선생 유허지에서 영정 봉안식 및 오동나무 식재 행사를 가졌다.
충문사숭모회(회장 황필성)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김석환 군수를 비롯한 내외빈, 창녕성씨 문중, 유림,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충남도산림환경연구소와 국립산림과학원이 역사 속에 전해져 내려오는 ‘성삼문 오동나무’ 보급을 위해 지난 3년여 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뿌리삽목 및 조직배양의 방법으로 대량증식에 성공한 ‘손자목’ 50본이 식재됐다.
또 선생의 사당인 ‘충문사’에 현재 국립현대미술박물관에 소장하는 선생의 표준영정을 봉안하는 행사를 함께 개최해 선생의 충절을 기렸다.
군 관계자는 “성삼문 오동나무 식재를 계기로 대표적인 충절 위인인 성삼문 선생의 뜻을 널리 선양하고 성삼문 선생 유허지를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자원이자 역사교육 현장으로 보존·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삼문 오동나무’는 성삼문 선생이 과거에 급제하자 그 아버지인 성승장군이 북을 달았다는 오동나무로 전해진다. 한국전쟁 당시까지도 고목이 있었으나 현재는 고사했으며 현재는 홍북면 노은리에 후계목 1그루가 남아 있다. 이번에 식재한 나무는 충남도산림환경연구소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대량증식에 성공한 ‘손자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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