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 곤’ 홍성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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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곤’ 홍성 온다
  • 양혜령 기자
  • 승인 2014.04.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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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방영된 애니메이션 ‘곤’뮤지컬로 제작
충남도청문예회관 30일 오후 2시·7시 공연
 어린이 날 앞두고 아이들에게‘행복한 선물’

찬바람이 등을 돌리니 엉덩이가 들썩인다. 아이를 데리고 어디를 가야하나 여간 고민이 아닌데 이번 달 달력 마지막 칸에는 ‘뮤지컬 관람 나들이’로 표시하면 어떨까.
EBS에서 ‘뽀통령’ 뽀로로 이후 애니메이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곤’이 뮤지컬로 제작돼 홍성을 찾아온다.
충남도청문예회관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뮤지컬 ‘천방지축 곤’을 마련한다.
오는 30일 오후 2시와 저녁 7시 2회 걸쳐 무대에 오르는 ‘천방지축 곤’은 1991년 일본 ‘모닝’에서 연재한 전 세계 히트 만화 ‘곤’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정체불명 외계 생명체로 정글에 불쑥 나타난 티라노 공룡 ‘곤’은 맹수도 당해 낼 수 없는 초강력 힘과 속도를 가졌다. 절대고수 흑표범 레온, 숲의 왕 흑곰 울 스페, 사바나의 최강 사자 스미로가 무슨 질문을 해도 오로지 ‘곤’이라는 대답뿐이다. 싸움보다 먹고 놀고 자는 것에 관심 있는 녀석이지만 엄청난 파괴력 덕분에 서열 1위 동물들의 위치를 위태롭게 만든다. 때 아닌 힘겨루기로 뒤죽박죽 된 동물 세계. 과연 숲속의 왕 사자, 스컹크, 흑표범, 곰 등 동물 친구들은 곤과의 결투에서 어떻게 될까? 곤과 함께 하면서 힘이 지배하던 세상은 재미와 행복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재편되어 간다. ‘천방지축 곤’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공평하고 정의로운 이야기를 담아내 아이들에게 ‘착한 세상’을 가르쳐준다.
‘곤!곤!곤’ 반복되는 멜로디와 가사는 뮤지컬을 더 재미나게 하는 요소다. 어린이들의 웃음코드에 맞춘 음향 효과와 스모그 머신을 이용한 시각적 효과는 관람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더불어 볼수록 귀여운 사고뭉치 곤의 모습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원작 만화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줄거리와 가슴을 울리는 음악, 실제 숲속에 있는 듯한 무대와 사실감 넘치는 동물들의 의상은 가히 환상적이다. 또한 캐릭터들의 대화는 가족 모두가 폭소를 터트리며 공감하며 볼 수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마련한 ‘천방지축 곤’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온 가족에게 행복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람료는 문예회관 1층 5000원, 2층 3000원이며 예매기간은 15일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다. 문화장터(www.asiamunhwa.com)나 당일 현장예매만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041-635-381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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