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자연서 키운 건강한 닭… “육질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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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자연서 키운 건강한 닭… “육질 살아있네”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4.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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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항면 닭서리


다소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이 이어지지만 곳곳에서 벚꽃이 만개해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아름다운 봄꽃과 신록으로 물들어가는 자연을 보면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그러나 멀고 붐비는 곳은 피곤한 만큼 가까운 곳으로 떠나고 싶다면 인근의 맛집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구항면 마온리 마온저수지 인근에 위치한 ‘닭서리’는 토종닭집이다. 이곳은 좁은 닭장에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풀어 놓고 닭을 기른다. 우리들이 흔히 치킨이나 찜닭 등으로 먹는 육계는 좁은 닭장에 30일 정도 키운 것을 먹는다. 일반적으로 닭은 오래 키울수록 사료값 등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빨리 키우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닭서리는 미생물과 혼합해 발효시킨 사료를 먹이고 1년간 자연에서 풀어 놓고 키운 닭을 사용한다. 자유롭게 닭을 풀어 놓기 때문에 닭장에서 키우는 것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튼튼하게 자란다. 덕분에 항생제를 쓰지도 않는다. 이곳의 닭볶음탕은 살코기는 물론이고 모래집과 내장까지 모든 부위가 골고루 들어있어 닭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국물은 기름기가 적고 매운탕처럼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다른 곳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육질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의 닭고기는 쫄깃쫄깃 씹는 맛이 살아있다. 자연에서 마음껏 뛰놀던 닭을 사용해 육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닭고기 뿐만 아니라 음식에 사용되는 농산물 등도 길영숙 대표가 직접 기른 것만을 사용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내놓고 있다.
길영숙 대표는 “언제 어디서나 먹을 것이 넘쳐나는 요즘은 예전의 ‘서리닭’이 주던 맛도 사라져 버렸다”며 “그리움과 잊혀진 서리닭의 맛을 찾아드리겠다”고 말했다.

△위치: 충청남도 홍성군 구항면 마온리 267-6
△전화: 041) 634-6664
△메뉴: 점심메뉴 닭계장 6000원, 뚝배기오리매운탕 1만2000원, 옻닭·토종닭·백숙(중) 4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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