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서해안 양식장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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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진 서해안 양식장 피해 우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4.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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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해 2도 이상 높아 어장관리 철저 등 주의 필요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서해안 수온이 상승하고 있어 양식 어류의 질병 피해 등이 우려된다.
충남도 수산관리소에 따르면 최근 이상고온 현상 등으로 서해안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양식 어류의 질병 발생 피해 등이 우려돼 어업인들의 양식 어류 사육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4월 현재 서해안의 수온은 9.3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도로 상승했으며 평년보다는 1.6도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겨울철 소화관 위축과 생체에너지 대사와 면역기능이 약화된 양식 어류들이 갑작스러운 수온 상승까지 맞게 되면서 저항력 저하로 인한 각종 질병 발생이 우려된다.
도 수산관리소는 수온측정 결과 등 수산정보 수집활동과 질병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도내 주요 양식어종별 어장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상가두리 양식장의 주요 어종인 조피볼락은 활주세균증, 비브리오증, 아가미흡충증 등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육밀도를 낮추고 선별, 약욕 및 그물망 교체 등 사육환경 개선에 신경을 써야 한다. 축제식, 육상수조식 양식장은 수질관리가 중요하므로 수시로 용존산소, 알칼리도, 암모니아 등을 측정해 관리하고 양식장 출입구에 소독발판을 설치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수온 상승기에는 사료의 과다 투여를 금하고 동절기 동안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양식 어류의 체력강화를 위해 소화제, 간장기능 개선제, 영양제 등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도 수산관리소 관계자는 “봄철 수온상승기를 맞아 월동기간 저항력이 약화된 양식 어류가 상처를 입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수온 측정 결과 등 각종 수산 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질병 예찰활동을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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