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아픔 함께… 행사 줄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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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픔 함께… 행사 줄취소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4.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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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어린이 큰잔치 취소 연등축제 추모법회 대체
기별체육대회 규모 축소등 군민도 참사 애도 동참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전 국민이 비통한 분위기에 빠진 가운데 홍성군민들도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홍성군청, 홍성교육지원청 등 공공기관은 물론 사회단체, 동문·동창회 등 관내 각종 기관·단체들은 세월호 침몰사고의 애도분위기에 맞춰 예정돼 있던 행사나 소규모 축제 등을 취소하거나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있다.
홍성군은 당초 5월 5일로 예정되어 있던 ‘홍성 어린이 큰잔치’ 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
군은 당초 어린이날을 맞아 예년처럼 홍주성 일원에서 각종 무대·체험 행사 등을 계획했으나 세월호 침몰에 따른 국가적 애도분위기를 고려해 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했다.
군의 이 같은 결정은 도내 대다수의 시군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취소하고 있는데다 충남도가 대규모 행사나 축제 등의 개최를 자제해 달라는 권유에 따른 것이다.
관내 공립유치원들도 애도의 뜻으로 24일로 예정된 ‘홍성 유아놀이 한마당축제’를 취소했다.
공립유치원 유아교육연구회는 11년째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매년 어린이날을 앞두고 ‘홍성 유아놀이 한마당축제’를 개최해 왔다.
다음달 6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었던 홍주골 대평화기원 연등축제도 세월호 사태를 맞아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추모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관내 초·중·고등학교 동창·동문회들도 기별체육대회 행사를 대폭 축소·개최키로 결정했다.
오는 26~27일 기별체육대회를 개최키로 한 배양초, 홍성초, 결성초, 광천초, 대정초 등은 노래자랑등은 취소하고 순수 체육행사 만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며 행사장에 추모 현수막 및 근조리본을 달고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 시간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홍성문화원은 오는 30일과 다음달 2일 개최 예정이었던 통기타 공연과 문화탐방, 문화학교 노래 교실 등 4~5월 중 개최키로 했던 각종 문화행사들을 전면 취소했다.
세월호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일반 주민들의 마음도 편치 않은 것은 매 한가지다.
홍성군노인회 홍북면분회는 다음달 3일로 예정돼 있던 인천나들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으며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하던 노래·풍물 교실 등의 일부 프로그램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요청으로 당분간 중지키로 했다. 홍북면 관계자는 “나라 전체가 슬픔에 빠져있어 주민들로부터 당분간 오락 위주의 취미 프로그램 운영을 자제하자는 자발적인 요청이 있었다”며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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