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횡령·사기… 후보 절반 ‘전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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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횡령·사기… 후보 절반 ‘전과자’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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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최다… 평균재산 3억 5000만원

6·4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홍성지역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액은 3억5000여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후보자 중 절반 이상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된 6·4 지방선거 후보등록 현황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홍성지역에서는 홍성군수, 도의원, 군의원 후보자로 모두 24명(비례대표 제외)이 등록을 마쳤다.

후보자들의 재산 보유액은 총 84억 1700여만원으로, 평균 3억5000여만원을 기록했다. 최고 자산가는 이종화(새누리) 도의원 후보로, 총 11억6300여만원의 자산을 신고했으며 이두원(새정치) 도의원 후보 9억6700여만원, 허문(무소속) 군의원 후보 9억4100여만원, 윤용관(무소속) 군의원 후보 9억여원으로 뒤를 이었다.군수 후보자 중에서는 김석환(새누리) 후보가 7억여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채현병(새정치) 후보와 김원진(무소속) 후보는 각각 3억8500여만원, 3870여만원을 신고했다. 군의원 후보자 중에서는 허문과 윤용관 후보가 9억원대에 달했으며 박만(새누리), 이선균(새누리), 최선경(새정치), 황현동(새누리) 후보 등이 3억원대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채승신(새정치) 도의원 후보와 김지웅(무소속) 군의원 후보는 재산보다 부채가 더 많았다.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자는 모두 13명에 달해 전체의 54.2%가 전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전과기록은 5건이다. 전과 내용은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2차례 이상 음주음전으로 전과를 남긴 후보도 3명이나 됐다. 후보자 전과기록에는 사기나 상습도박, 횡령, 대마관리법 위반 등도 포함되어 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후보가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3명, 무소속 4명 등이다.

여성을 제외한 22명의 병역대상자 가운데 병역을 면제받은 후보는 채현병·채승신·이상근(새누리)·이병희(새정치) 후보 등 총 4명이다. 당해 연도 세금 체납기록이 있는 후보는 김원진 군수 후보와 이두원 도의원 후보 등 2명이며 올해 각각 53만6000원, 303만3000원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두원 후보는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하기도 했는데 총 8700여만원을 냈으며 김석환 후보가 7147만 9000원을 납부해 2위를 기록했다. 김원진 후보의 경우 재산 신고액인 3800여만원보다 더 많은 4300여만원의 세금을 납부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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