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청소하고 야광 이름표 붙이고…참신한 선거운동 ‘눈에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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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청소하고 야광 이름표 붙이고…참신한 선거운동 ‘눈에띄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5.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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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후보 중심 확대 유권자 관심끌기 전력

6·4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후보자들이 이색 선거운동을 전개해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예전 같은 선거운동으로는 후보자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새로운 형태의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식상함과 거부감을 던져주었던 구태의연한 선거운동을 이번 선거에서 바꿔보겠다는 일부 후보자들의 의지도 담겨 있다.

이색적인 선거운동은 30~40대 젊은 후보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새누리당 노승천 후보는 선거운동원과 함께 시가지 곳곳을 돌아다니는 ‘자전거 투어’ 형식의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수시로 선거운동원들이 쓰레기봉투를 들고 다니면서 쓰레기를 줍고 있어 신선함을 던져주고 있다. 쓰레기 줍기 선거운동이 호평을 받으면서 새누리당 군수를 비롯한 도의원, 군의원 후보 등도 일제히 지난 27일부터 이 방식을 도입해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선경 후보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민들이 바라는 정책 등의 여론을 수렴한데 이어 야간에는 자신의 옷에 이름표 크기의 ‘소형 전자식 전광판’을 부착해 정책과 공약을 홍보하고 있다.
녹색당 정영희 후보는 자원봉사 선거운동원들에게 일률적인 단체복을 착용시키지 않고 각자가 만든 도구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문화축제를 열어 즐기는 선거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밖에 새정치민주연합 김기현 후보는 주민들의 불편을 감안해 식당을 돌며 인사를 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후보자들은 세월호 참사의 애도분위기를 감안해 유세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등 돈 안드는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애도분위기 등으로 인해 새로운 방식의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는 후보자들을 알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구태에서 벗어난 참신한 선거운동이 앞으로 선거문화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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