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뛰어넘는 다섯 커플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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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뛰어넘는 다섯 커플의 사랑 이야기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11.10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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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오는 15일 홍주문화회관서 2시, 5시 두 차례 공연

사랑의 모양은 너무나 다양하다. 인스턴트 사랑, 친구같이 편안한 사랑, 혹은 달콤하고 뜨거운 사랑. 사랑은 모양도 다르고 의미도 사람마다 다르게 다가온다. 우리에게 아마도 영원한 숙제이자 각자의 해법을 찾아야 할 테마가 아닌가 싶다. 이러한 다양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가 오는 15일 오후 2시, 5시 두 차례 홍주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18년 간 사랑받아 온 대학로 최고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화려하지만은 않은 엽기적이면서 깜찍한 내용을 출연진 민정기, 조영임, 이성호, 조민정, 최은석, 박사라, 김문성의 열연으로 다섯 가지 사랑이야기를 풀어낸다.

1996년 연극으로 출발한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탄탄한 대본과 짜임새 있는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지난 2007년 뮤지컬로 재탄생했으며 ‘태백산맥’, ‘친정엄마’, ‘그대를 사랑합니다’, ‘당신만이’ 등 관객과 끊임없이 소통해 온 대학로를 대표하는 흥행 연출가 위성신과 ‘꿈결 같은 세상’을 부른 가수 송시현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최고의 콤비를 이뤘다.

작품은 사랑소묘의 배경인 여관에서 이야기를 그려낸다. 여관이라는 곳은 남들의 시선이 배제된 상태에서 두사람만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인간들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은밀하고 한정된 공간을 통해 그곳에서 일어나는 사랑에 관한 다섯 가지 에피소드를 세대별, 유형별로 나누어 옴니버스 형식으로 달콤한 연애와 사랑에 대해 풀어낸다.

노총각과 노처녀,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한 남편과 그를 찾아온 아내, 인생의 황혼기에 이민을 가려는 할머니와 그를 말리는 할아버지, 학교 선배를 유혹하는 당돌한 후배까지 강렬하며 때로는 살며시 다가오는 이야기들이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두 시간여 되는 시간동안 다섯 커플의 이야기를 보기 때문에 자칫하면 각 에피소드들이 너무 짧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만큼 가슴 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재구성된 에피소드는 특별한 사랑을 꿈꾸는 우리에게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준다.

신구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별 사랑의 이야기가 담긴 이번 뮤지컬은 홍주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http://art.hongseong.go.kr)에서 예매 가능하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로 R석은 2만원, S석은 1만원, 학생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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