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여고 앞 사거리 등하굣길 위험천만
상태바
홍성여고 앞 사거리 등하굣길 위험천만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11.13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통량 증가 신호위반 과속 급증…학부모 불안

빠르게 차량이 오고가는 홍성여자고등학교 앞 사거리 모습.

교통량 증가 신호위반 과속 급증…학부모 불안
충남종건소,내년 과속방지 시설 등 조성할 것

지방도 609호선이 지나는 홍성여고 사거리가 과속·신호위반 차량의 증가와 불합리한 도로구조 등으로 사고가 끊이지 않아 학생들의 등하교길이 위험하다는 지적이다.지난달 31일 홍성여고 사거리에서 신호위반으로 승용차와 1t트럭이 충돌해 1명이 사망했으며, 지난 8월에도 차량 간 충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홍성여고 사거리는 홍성읍과 내포신도시를 최단으로 연결하는 지방도 609호선이 지나는 곳이다. 도청 이전 이후 차량통행량이 급증해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 등교시간인 오전 7시 30분부터 한 시간여 동안은 내포신도시로 출근하는 차량과 자녀 등교를 위한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교통난이 빚어지는가하면 신호위반도 빈번하게 이뤄진다.

특히 내포에서 홍성읍 방향의 경우 내리막이어서 제한속도인 60㎞를 지키지 않는 과속차량이 상당수를 차지해 사고 발생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커 과속단속 카메라 등의 과속방지장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종완 홍성여고 교장은 “내리막길임에도 과속을 막을 장치가 아무것도 없다보니 학교 앞 도로임에도 80~100㎞씩 속도를 내서 달리는 차량이 많아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과거에도 사고가 많았지만 지금은 교통량이 많이 늘어 사거리에 신호위반 및 과속단속 카메라를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홍성여고에서 홍성읍으로 가기 위해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는 것도 위험하다.

교통섬에 위치한 전봇대와 신호등, 방범카메라 지주대 등을 비롯해 인근 일영빌라 앞에 설치된 방음벽 등이 운전자의 시야를 크게 가린다. 합류차선도 없어 주도로 차량이 고속으로 지날 경우 자칫 운전자 시야에서 놓칠 수 있어 늘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홍성여고 학부모인 김동윤(42) 씨는 “시야가 많이 가려 차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데다 지나는 차량들 속도도 매우 빠르다보니 읍으로 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며 “합류차선이라도 확보해줬으면 한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해당 지방도를 관리하는 충남종합건설사업소 홍성지소측은 안행부의 ‘2015년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 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부터 국비와 도비 총 20억을 투입해 보도개설를 비롯해 과속 방지를 위한 지그재그차선, 경고표지판, 과속단속카메라 등을 설치해 보행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지소 보수1팀 박민규 주무관은 “단속카메라는 충남지방청과 협의가 필요하지만 설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교통섬 시야차단 문제는 보행환경 개선사업과 관련은 없지만 별도의 사업으로 현장 상황을 검토해 개선 방향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