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과 재능 기부로 이웃을 위한 사랑을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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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사역과 재능 기부로 이웃을 위한 사랑을 전해
  • 오 은 기자
  • 승인 2015.01.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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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충연앙상블


추운 겨울 저녁, 오관리에 위치한 홍성제일감리교회(이하 제일감리교회)는 주말도 아닌데 불이 환하다. 그 불빛을 따라 들어간 제일감리교회 지하 음악연습실에선 ‘충연앙상블’의 공연 준비가 한창이다. ‘충연앙상블’의 ‘충연’은 ‘충청남도 기독교 감리 연합회’를 줄인 말이다.

지난 2007년 1월 9일에 창단해 활동한지 올해로 9년이 됐다. 제일감리교회 김대경 목사를 주축으로 시작된 ‘충연앙상블’은 대천장신교회 박형배 목사, 예산평촌교회 이성규 목사, 예산계정교회 정형진 목사, 아산중앙교회 오세훈 목사를 포함해 문흥성 권사, 김종욱 권사, 강명주 집사, 백문현 장로, 인치광 장로, 김종명 장로, 지휘자 갈산중 최호식 음악 교사까지 현재 12명의 단원이 활동한다.

단장인 김대경 목사는 “목회자 가운데 악기를 다룰 줄 알고, 음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끼리 모여 재능 기부를 하고 찬양 사역도 하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창단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앙상블은 ‘함께, 동시에’라는 프랑스 음악용어에 기인한 말로 여러 사람들이 조화를 이뤄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한다. 성악에서는 두 사람 이상의 중창 또는 오페라, 오라토리오의 합창부를 일컫지만 기악에서는 여러 악기의 결합에 의한 중주를 말한다.

‘충연앙상블’도 목관 리드 악기인 색소폰, 클라리넷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 악기는 소프라노 색소폰, 알토 색소폰, 테너 색소폰, 바리톤 색소폰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총 8명의 색소폰 단원과 3명의 클라리넷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호식 교사는 목관 악기에 대한 유래를 설명해줬다. “클라리넷은 흑단이라는 검은 나무를 사용해 만든 목관 악기”라며 “색소폰은 현대에 만들어진 악기라 오케스트라에는 사용되지 않는 악기이지만 앙상블이나 경음악에 어울리는 악기이다.

홍성군에도 많은 색소폰 동호회가 있을 정도로 사랑을 받는 악기”라고 악기에 대한 유래를 설명해줬다. ‘충연앙상블’은 창단년도부터 교회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외부 행사에 참여했다. ‘아산 설화문학회 시낭송회’, ‘목원 동문의 밤’에서 공연했으며, 이어 작년 9월에는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있었던 ‘충남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공연활동을 펼쳤다.

지난달 23일은 사회복지법인 유일원을 찾아가 위문 공연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했다. 단원들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정기적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기 위해서는 늘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무를 마친 늦은 시간에도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행복하게 웃는 표정들은 즐거워 보였다. ‘충연앙상블’ 단원들은 단체 공연 외에도 각자 재능 기부를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박형배 목사는 보령 정심학교에서 재능기부로 봉사활동을 했고, 바리톤 색소폰을 맡고 있는 김종명 장로도 지역사회의 불우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해오고 있다.

단원들은 지휘자의 손짓과 악보를 따라 화음을 맞추며 호흡한다. 집중하며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은 이미 프로다. ‘충연앙상블’의 신년 공연 계획에 있어 김 목사는 “어디든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우리 단원들과 함께 재능 기부를 실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연앙상블’의 올해의 첫 공연은 오는 2일 교단 내 행사로 서산군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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