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천안 고교평준화… 12개교 5300여 명 모집
도내 교육환경에 미칠 영향력 초미에 관심 쏠려
도내 교육환경에 미칠 영향력 초미에 관심 쏠려

지난달 24일 충남도의회는 3년여의 논란과 진통 끝에 ‘천안 고교평준화 학군설정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지난달 평준화 조례가 통과된 데 이어 동의안이 가결돼 천안지역은 비평준화로 돌아선 1995년 이후 21년 만인 내년부터 고교평준화제도를 다시 시행하게 됐다. 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조례 공포와 학교군 설정 고시가 이루어짐에 따라 지난달 31일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추진 세부일정을 발표했다. ‘2016학년도 천안지역 고교 상향평준화 추진계획 및 향후 일정’에 따르면 내년부터 천안시내 12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평준화로 5300(잠정추계)여 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선발방법은 기존 고입선발고사와 동일한 방식으로 내신 성적(200점)과 선발고사성적(90점)을 합산해 성적순으로 오는 12월 18일 충남도내 타시·군 인문계 고입선발고사 일정과 함께 실시한다. 이때 도내 모든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지원할 수 있어 홍성군내 △공립중학교 9개교 △사립중학교 3개교 등 2800여 명의 중학생에게도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이와관련해 홍성중학교 진로·진학 담당교사는 “현재는 이사 등의 사유로 생활근거지가 옮겨지지 않는 이상 학생 이동이 크게 염려되는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향후 천안 지역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다수 발생한다면 그에 따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내포신도시에 거주하는 학부모 이 모 씨는 “중학교부터 입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를 위해 홍성군도 하루속히 고교평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지역을 비롯한 도내 학교와 교육당국에서는 이번 천안 고교평준화가 향후 도내 교육환경에 직간접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초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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