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순박한 사람들의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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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순박한 사람들의 고장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5.04.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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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읍면에서는-<3> 은하면

▲ 이흥종 면장(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을 비롯해 김기창 부면장(사진 가운데), 맹기호 민원담당(사진 왼쪽 끝), 최숙향 주민지원담당(사진 왼쪽에서 4번째), 박승주 산업담당(사진 왼쪽에서 3번째) 등.

고심하고 부딪치면 현장서 답이 나온다


은하면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홍성읍 생활권인 북부는 복수박과 방울토마토, 딸기 등이 유명하다. 광천읍 생활권인 남부는 청정배추 등 시설채소로 이름 높다. 36년 동안 공직에 몸담은 이흥종 면장은 공공시설사업소장을 거쳐 올해 1월 1일 은하면장으로 부임했다. 면장 발령은 처음인 이 면장은 “따뜻하고 순박한 사람들의 고장인 은하면장으로 부임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면장은 면사무소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 적인 행정을 강조했다. 고심하고 부딪치면 현장에서 답이 나온다는 것이다.

지난 2월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해 이 면장은 “면민을 찾아뵙고 면민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는데 부임초기부터 구제역으로 소통이 제한돼 안타깝다”며 “면민이 힘들 때 손잡아주고 관심 기울이는 면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은하면정 최일선에는 이 면장을 중심으로 총무, 주민지원, 민원, 산업 등 4개 분야에 15명이 포진돼 있다. 현재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에 3개 초소를 두고 상시 근무하고 있다.

서부면 산업담당에서 지난달 2일 은하면 부면장으로 부임한 김기창 부면장은 읍면사무소에서 근무한 경력이 깊어 면 업무에 정통하다. 김 면장은 “면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에 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훤칠한 키에 시원시원한 인상의 이철수 주무관은 외양과 달리 큰누나 같은 살림꾼이라는 평가다. 이 주무관은 지역의 각종 소식을 모으고 정리하는 것이 주요한 업무다. 맹기호 민원담당은 가족관계등록 등을 주요한 업무로 담당하고 있다. 사람의 신분관계 변동 등으로 중요한 업무라 할 수 있다. 맹 민원담당은 “농촌이라 민원인 수는 적지만 고령층이 대부분으로 변화된 제도나 필요 서류 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민원인을 대하는데 더 관심을 갖고 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최숙향 주민지원담당은 사비를 들여 간식을 준비해 직원들과 나누는 등 밝은 면사무소 분위기를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최 주민지원담당은 “면사무소를 찾는 분들에게 항상 친절히 인사하고 먼저 어떤 일로 오셨는지 여쭤봅니다. 먼저 건네는 인사와 한마디 말에 긴장한 민원인의 표정부터 풀어지죠”라며 친절을 강조했다. 영농철이면 더 바빠지는 산업분야의 박승주 산업담당은 면에서 근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면에서는 보기 힘든 수의직으로 신속한 구제역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한편, 이 면장은 구제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며 상황이 끝날 때까지 협조를 당부했다. 이 면장은 “그동안 구제역 방지를 위한 소독과 백신접종을 비롯해 각종 이동제한에 적극 협조해주신 면민들께 감사드리며, 구제역이 끝날 때까지 조금만 더 참고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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