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고등학교(교장 정호영)는 지난 14일 홍성고 웅비관에서 인근 지역 어르신 200여 명을 초청해 ‘효 실천 봉사 동아리’ 학생들과 교사들이 중심이 된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홍성고는 매년 5월 ‘효 실천 경로잔치의 날’을 정해 인근 지역 어르신들을 초대해 대접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일곱 번째 열린 효 실천 경로잔치를 위해 학교에서는 떡, 과일, 음료, 식사 등 푸짐한 먹을거리를 준비하고,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어르신들을 안내하며 음식을 대접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지역에서 문화 활동을 하는 이충엽(홍성고 38회) 색소폰 연주자와 이병창 홍성색소폰동호회 회장, 송요선 향토가수, 신누리 향토가수, 홍동난타 여명(단장 천순희), 풍물패 천둥소리(단장 오선자), 한국무용단(단장 현이순) 등 재능기부자들이 어르신들의 신명과 흥을 돋우는 시간을 가졌다. 정호영 교장은 “최근 핵가족화 경향과 인문계 고등학교의 특성 때문에 어르신들과 시간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을 대접하며 공경하는 인성교육의 장이 마련돼 뜻 깊다”면서 “앞으로도 홍성고는 지속적인 체험위주의 예절교육을 실천해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하고, 행복 나눔 확산에 지역 학교로서 함께하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을 주민 김교남 씨(대교리 이장)는 “매년 마을 노인들을 초대해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 주는 홍성고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홍성고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지역 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고는 매년 5월 학교 축제의 일환으로 효 실천 경로잔치를 열고, 11월에는 경로당방문 봉사활동을 하는 등 ‘효 실천 봉사단’ 동아리 학생들은 지역 경로당과 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