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측, “심의 내려져야 후속 조치 취할 수 있어”
심의위원회 유보… 언제 다시 열릴지 불투명해
심의위원회 유보… 언제 다시 열릴지 불투명해

그림이 있는 정원에 대한 홍성8경 존치여부 논란이 끝나지 않은 채로 지지부진해 있어 빠른 심의 등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림이 있는 정원은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이 마비된 아들을 위해 아버지가 사랑을 담아 가꾼 수목원으로, 전국적으로 연간 2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홍성군의 주요 명소다.
그림이 있는 정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정원 이병윤 대표는 호수공원 및 주차장 확장, 어린이 공원 마련 등을 위한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면서 “그럼에도 홍성8경 존치여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림이 있는 정원은 구필화가의 그림과 아버지의 사랑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그런 취지에서 한 걸음 물러나 보더라도 1000여 종의 초본류와 560여 종의 목본류를 보유하고 있고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군의 주요 자원인데 그것을 폄하하고 8경에서 제외한다면 군의 행정은 거꾸로 가는 꼴”이라며 “8경에서 제외가 되든 되지 않든 빨리 결정이 내려져야 다른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하게 결정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그림이 있는 정원은 지난 2005년 개인 수목원으로 설립됐으나 경영악화 등 부채로 인해 지난 2013년 경매에 나와 현재의 이병윤 대표가 낙찰을 받았다. 군은 지난 6월, 각계각층에서 더 이상 구필화가의 그림이 없는 등 본래의 취지와 의미가 사라졌다는 이유로 홍성8경 제외 찬반 설문조사를 군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에 따라 홍성8경심의위원회가 지난달 개최됐으나 심의를 다음 회의로 유보했고 다음 위원회는 언제 열릴지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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