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오케스트라 ‘구르밍’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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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오케스트라 ‘구르밍’ 창단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5.10.22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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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예술 정서 및 공동체 의식 함양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첫걸음’

 

▲ 꿈의 오케스트라 ‘구르밍’ 창단식 모습.

홍성군청소년수련관(관장 염운섭) 꿈의 오케스트라 ‘구르밍’이 지난 18일 수련관 예술의 전당에서 김석환 홍성군수, 이상근 홍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청소년 및 학부모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가졌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베네수엘라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의 한국형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수련관은 지난 4월 사업에 선정돼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으며 정식으로 창단식을 갖게 된 것이다.

특히 청소년수련관 꿈의 오케스트라는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다’는 뜻의 ‘구르밍’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들이 음악으로 즐겁게 소통하고 교류하며 정서적인 안정과 성취감을 얻는 동시에 지역문화 예술교육 발전을 이뤄 문화 공동체 형성의 기반을 다져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꿈의 오케스트라 ‘구르밍’은 특히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우선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의 문화 교육 및 향유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참가 청소년들은 전액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번 창단식은 인사와 격려사, 축사를 비롯해 꿈의 오케스트라 경과보고와 축하영상, 활동영상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별히 강사진 연주 2곡을 비롯해 참가 단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연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단원들이 연주한 곡은 △사랑의 인사 △환희의 송가 △반짝반짝 작은별 변주곡 등 3곡이다.

꿈의 오케스트라 정윤 코디네이터는 “강사들과 단원들 모두 적극적인 마음으로 즐겁게 임하고 있어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면서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미/니/인/터/뷰 1  바이올린 강사 장은경 씨

“음악 통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현재 꿈의 오케스트라 ‘구르밍’에서 바이올린을 가르치고 있는 강사 장은경<사진> 씨는 “엘 시스테마 교육에 대해 알게 되면서 관심이 있었는데, 홍성에 꿈의 오케스트라가 생긴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지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꿈의 오케스트라 ‘구르밍’에는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트럼펫, 호른 등 각 분야의 전문 연주가들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창단연주 준비를 하면서 악기를 시작한지 3~4개월 정도밖에 안된 아이들이 어려운 곡을 연주할 수 있을까 걱정이 먼저 됐습니다. 하지만 생각 외로 열심히 잘 따라와 줘서 놀랍기도 했고, 아이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습니다.”

장 씨는 “아이들이 음악교육을 통해 따뜻하고 예쁜 감성을 키우고 자존감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어느 곳에 가든 꼭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2  홍성초등학교 김서진 양

“더 많은 친구들이 함께할 수 있었으면”

클라리넷이라는 악기로 꿈의 오케스트라 ‘구르밍’에 참가하고 있는 홍성초 김서진(12·사진) 양은 “아직 악기를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아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입을 열었다. “교회에 같이 다니는 언니가 음악교실이 있다고 알려줘서 시작하게 됐어요. 클라리넷은 아빠께서도 예전에 배웠던 악기라고 하셔서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됐고요. 아직 어려운 점이 많지만 재미있게 배우고 있습니다.”

이서진 양은 “악기를 배운지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쉬운 곡은 연주할 수 있지만 어려운 곡은 잘 못한다”면서 “그래도 선생님들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즐겁게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에도 악기나 음악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이 늘어나서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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