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홍성 방문해 종합건강검진
의료원, 미주한인회와 진료협정체결
의료원, 미주한인회와 진료협정체결

지난 25일, 특별한 두 사람이 홍성의료원을 찾았다. 루이스 홍(58) 씨와 스티브 김(57) 씨가 그 주인공. 이들은 각각 지난 1977년에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들로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홍성의료원을 찾았다.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장으로 재임 중인 김진호 홍성의료원장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뉴욕한인회, 미국 뉴저지주 한인회, 미동부충청도향우회 등 3개 한인회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진료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의 첫 사례로 두 명의 재미교포가 홍성의료원을 방문해 종합검진을 받은 것이다.
루이스 홍 씨와 스티브 김 씨는 기본 피검사를 비롯해 위내시경, 복부·심장 초음파, 골밀도 등 7개 종목에 대한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했다. 뉴욕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루이스 홍 씨는 “미국은 의사나 간호사의 급여수준이 높고 의료보험도 상대적으로 비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은데 한국에 방문한 김에 이번 협정을 통해 건강검진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스티브 김 씨는 “한국에서 검진을 받으니 감회가 새롭고 무척이나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히며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 수준이 놀랍고 미국에 돌아가서도 한인들이 모국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성의료원에는 다음달 10여 명, 내년 1월에는 30여 명의 한인들이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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