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면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신축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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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면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신축 갈등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5.11.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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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악취 주민피해 심각… 자원화시설 증축 반대
사업자, 증축 아닌 신축이전 기존시설 폐쇄할 것

결성면 교항리 자은동마을 일대에 조성 예정인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이하 자원화시설)에 대해 인근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사업허가가 지연되고 있다.
홍성군에 따르면 결성면 교항리 871번지 외 4필지 대지 4984㎡에 국비와 지방비 21억 원 등 총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연면적 2203㎡의 자원화시설 1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축되는 자원화시설은 일일 80톤의 축산분뇨를 처리해 퇴비 53톤과 액비 24톤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자원화시설 사업대상자는 영농조합법인 농가원이다.

자원화시설 신축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마을주민들은 현수막 등을 내걸고 사업에 반대하고 나섰다. 
교항리 자은동마을 김정국 이장은 “기존에 있는 자원화시설로 인한 악취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새로 자원화시설이 들어선다면 주민들의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며 “자원화시설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자은동마을 일대에는 하루 100톤의 축산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자원화시설이 지난 2009년 준공돼 농가원에서 운영 중에 있다.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자 군은 사업자인 농가원에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허가서류를 보완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사업자인 농가원측은 증축이 아닌 신축 시설로 이전할 계획으로 주민들의 오해라는 입장이다. 농가원 윤영우 대표는 “기존 시설을 폐쇄하고 새로운 시설로 이전할 계획으로 증축이라는 주민들의 주장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이어 “기존 시설은 자원화시설 도입 초기였기 때문에 미비한 점이 있었지만 신축시설은 강화된 설비를 갖춰 악취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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