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골목 도로침하 상인 불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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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골목 도로침하 상인 불편 호소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5.12.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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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눈·비 올 때마다 물고임과 하수구 악취 민원 제기
수도사업소, 단차가 적어 전면 복구공사는 무리

▲ 명동골목의 한 상인이 악취로 인해 상가 앞 배수구를 테이프로 막아놓은 모습.

명동골목 내 상인들이 도로침하에 따른 빗물 고임과 배수구 악취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나섰다. 상인들은 눈이나 비가 올 때 물이 고이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불편함이 있다며 도로 보수를 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지난달 29일 군청 홈페이지에는 ‘명동골목 상가 길(도로) 보수 좀 해주세요’라는 민원이 제기됐고, 담당부서인 수도사업소에서는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우선 응급복구해 물이 고이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남겼다.

명동골목의 경우 민간이 자금을 들여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고 소유권을 정부에 이전하는 ‘BTL사업’이다. 때문에 민원 해결을 위해 업체 직원이 방문했으나 보수가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고, 이에 작성자는 재차 글을 올려 ‘업체가 아닌 군에서 보수를 해 줄 수 없느냐’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현장에 직접 나가 파악을 해 봤으나 단차가 적어 전체적인 복구공사를 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히면서 “물길이 날 수 있도록 커팅을 하는 등의 복구를 할 계획이며 아직 확실한 공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임시 복구로 부족하다면 전면 개·보수도 검토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동골목 상인들은 이밖에 배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도 문제로 지적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A 씨는 “악취가 너무 심해서 빗물이 빠지는 배수구를 테이프로 모두 막아버렸다”면서 “겨울엔 그나마 덜하지만 여름엔 냄새가 심해 참을 수가 없을 지경”이라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냄새 문제는 청소를 하더라도 일시적일 뿐”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이라면 오수관로를 배수구와 완벽히 분리하고 실 사용자들도 오물을 버리지 않아야 하는데 이는 홍보와 계도 외엔 별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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