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고 회전교차로 전환 사업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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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고 회전교차로 전환 사업 재검토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6.04.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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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중·고, 회전교차로 보행안전 위협
신호등·과속방지턱 등 설치 우선 해야
▲ 홍주고등학교 앞 사거리의 모습.

홍주고등학교 앞 사거리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하는 교차로개선사업이 전면 재검토됐다. 사업 추진 전에 학교 등 유관과 충분한 협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은 홍주고사거리 교차로 개선을 위해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6월중으로 회전교차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군은 지난 1월 18일 홍성군의회 의원간담회에서 회전교차로 전환 계획을 설명했다. 당시 보고를 받은 이상근 의장은 “원할한 교통흐름이 주 목적이 아닌 학생보행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며 “사업설계 시 과속방지턱 등에 대한 학생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충분히 검토 해달라”고 지적했다.

군의 홍주고사거리 교차로개선사업은 군의회의 우려처럼 회전교차로로 전환 시 오히려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홍주중·고등학교측의 반대에 사업이 전면 재검토 됐다. 군은 지난해 9월 용역을 추진하고 도로교통공단에 기술지원 자문에 따라 회전교차로로 전환시 교통흐름 개선 및 보행안전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사업을 추진했으나 학교측의 의견은 달랐다. 지난 1월 23일 군의 홍주고사거리 교차로개선사업 실시설계에 따른 의견 회신을 요청 받은 홍주중·고는 회전교차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혔다.

홍주중·고는 회전교차로는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한 목적이 크나 홍주고사거리는 교통체증 문제보다는 체계적이지 않은 교통신호체계 문제로 인한 보행안전 확보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학교측은 신호등 설치·운영 및 차량 속도를 줄이기 위한 과속방지턱과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등을 요청했다. 홍주중·고 학교 관계자는 “사거리개선을 요구한 것은 학생들의 통학안전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교통흐름이 나빠지더라도 신호등을 설치 운영하고 차량 속도를 줄일 수 있는 교통 시설물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군은 회전교차로 전환 사업 대신 차량 속도를 줄이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코오롱아파트와 홍주중·고 사이 도로에 신호등을 설치할 계획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교통안전공단 자문에 따르면 홍주고사거리에 신호등을 설치·운영해도 보행안전 개선 등의 효과를 얻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우선은 학교 앞을 지나는 차량 속도를 줄이는 방식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설치 이후 상황을 봐서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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